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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성과급 논란 '스톡옵션' 돌파…1인 1천900만원 차익


한성숙 "회사 성장 초점을 둔 보상"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네이버가 '스톡옵션'으로 성과급 논란을 돌파한다. 지난 2019년 도입한 '전 직원 스톡옵션' 제도 행사기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와 1인당 약 2천만원의 차익을 얻게 된 만큼, 이를 통해 성과급 논란을 불식한다는 방침이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한성숙 대표,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일 오후 2시부터 사내 간담회 '컴패니언데이'를 열고 보상 철학을 공유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3천명이 넘는 임직원이 접속했다.

앞서 네이버 노동조합(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은 지난 6일 전 임직원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나, 성과급은 그에 못 미친다"라며 "성과급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라는 메일을 보냈다.

이에 네이버는 인사 리더가 진행하는 보상 설명회를 열기로 했으나, 직원들 사이에서 다양한 질문이 나와 경영진이 참여하는 '컴패니언데이'로 전환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사진=네이버]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사진=네이버]

이날 이 창업자와 한 대표는 보상 철학과 구조를 설명한 후,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사전 질문만 220개를 넘어섰으며, 메신저로 실시간 질문도 이어졌다.

한 대표는 사업이 궤도에 오르기까지 매출이 가시화되지 않는 인터넷 업종 특성상 장기적인 성장에 초점을 두고 보상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인 수익보단 성장을 위한 움직임을 보여준 조직을 중심으로 보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의 일환으로 네이버는 2019년 전 직원에게 1천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매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스톡옵션은 회사 주식을 일정 가격에 살 수 있게 해주는 제도로, 행사가보다 주가가 오르면 차익을 볼 수 있다. 이때 부여한 스톡옵션은 오는 27일부터 행사 가능하며, 24일 종가 기준으로 1인당 약 1천900만원의 차익이 예상된다.

네이버는 지난 23일에도 임직원 3천253명에게 총 111만4천143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한다고 공시했다. 행사 기간은 2023년 2월23일부터 2029년 2월22일까지며, 행사가격은 36만2천500원이다. 이날 네이버 종가보다 7% 가량 할인된 금액이다.

이 창업자는 "올해 가장 기쁜 일 중 하나는 스톡옵션을 통해 그동안 열심히 고생해준 직원들과 처음으로 그 가치(밸류)를 나누게 된 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보상 기준 외에도 글로벌 투자 전략 및 제2사옥 입주, 조직 개편, 호칭제 등에 대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이 창업자는 2주 후 글로벌 사업 전략을 사내 공유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약속했다. 또 네이버는 글로벌 기업 위상에 걸맞는 새로운 복지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새로운 글로벌 움직임에 맞는, 차별화된 새로운 복지 제도를 고민 중"이라며 "총 보상 차원에서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 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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