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애플 '폴더블폰', 삼성 vs LG…누구랑 손잡을까


애플, LG디스플레이에 기술 개발 요청…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공급하나

2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2023년 출시를 목표로 폴더블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레츠고디지털]
2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2023년 출시를 목표로 폴더블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레츠고디지털]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애플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사 선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폴더블 디스플레이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사로 유력하게 떠올랐지만, 최근에는 LG디스플레이도 거론되고 있다. 두 업체와 손잡고 공급처 다변화를 꾀할 가능성도 높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2023년 출시를 목표로 폴더블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초 경쟁사들이 앞다퉈 폴더블폰을 선보일 때 바 형태의 스마트폰을 고수했지만, 폴더블폰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자 시장 진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폴더블폰 시장은 스마트폰 1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에서 73%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제조사들이 잇따라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하는 가운데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더해질 경우 폴더블폰의 성장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280만 대로 예상된다. 올해는 560만 대, 애플이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2년 1천720만 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하반기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에 아이폰용 폴더블 디스플레이 샘플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95%를 출고하며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포, 샤오미, 비보 등에도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애플까지 삼성디스플레이와 손을 잡게 될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주 체제가 굳혀지는 셈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애플과 LG디스플레이와의 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애플이 LG디스플레이에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패널 개발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실제 최근 몇 년 새 애플과 LG디스플레이의 협력은 강화되는 분위기다. 당초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하고 있었지만, LG디스플레이가 2018년부터 공급을 시작하며 독점 체제를 깼다. 이후 지속해서 공급을 이어왔고,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13에도 OLED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애플이 공급처 다변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만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두 곳 모두에게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급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진다.

IT 매체 테크레이더는 "애플은 경쟁사 폴더블폰보다 더 얇은 디스플레이를 목표로 하고 있어 LG디스플레이에 기술을 개발하도록 한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에 폴더블폰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보이며, LG디스플레이는 2차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고 봤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즈모차이나는 "애플이 출시를 서두르지 않고 있어 하반기 생산 라인을 구축하더라도 2023년 출시는 힘들 수 있을 것"이라며 "2023년보다 2024년 출시가 현실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애플 '폴더블폰', 삼성 vs LG…누구랑 손잡을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