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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빅히트 협업' YG엔터 5만원 찍고 내리막…살까 말까


기관투자자 300억 넘게 사들였지만…한달새 15% 넘게 하락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연초 5만원을 넘어섰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가 조정을 받으며 주춤하고 있지만 증권가에선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른다. 올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YG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YG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YG엔터테인먼트]

당시 YG엔터 자회사 YG PLUS(와이지플러스)가 빅히트엔터와의 협업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빅히트엔터는 자회사 비엔엑스(beNX)와 함께 YG PLUS에 총 700억원을 투자해 플랫폼·유통·콘텐츠 등 각 사가 전개하는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밝혔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YG엔터는 국내 대표 엔터 3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빅히트엔터와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면서 "온라인 플랫폼 매개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디지털 콘텐츠 매출 증가가 본격적으로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올 하반기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주가는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빅히트와의 협업 발표 직후 5만원을 넘어섰던 주가는 한달만에 15% 넘게 빠졌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선 YG엔터의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달 들어 한화투자증권(6만2천원) KB증권(6만원) 미래에셋대우(5만6천원) 신한금융투자(5만8천원) 이베스트투자증권(6만3천원) 등 7곳의 증권사가 YG엔터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KB증권을 제외한 다른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상향 또는 유지하면서 여전히 상승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증권사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6만원이다. 현재 주가보다 32% 가량 상승여력이 있다는 진단이다.

이와 함께 기관 투자자가 YG엔터 주식을 대거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은 지난달 4일부터 이달 25일까지 303억원 순매수 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4억원, 133억원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YG엔터가 올해 빅히트엔터와 협업을 통해 이익 잠재력이 꾸준히 끌어올릴 것"이라며 "타 기획사 대비 팬 커뮤니티 서비스가 약해 수익성이 좋은 상품(MD)과 팬클럽 매출이 항상 아쉬운 부분이었으나 연내 아티스트들의 빅히트 플랫폼 위버스 입점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처럼 직접 대비 간접 매출의 비중(약 5대 5)을 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면 이익 측면에서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간 30억~40억원의 영업이익이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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