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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폭탄' 강원 영동지역, 차량 수백 대 고립


1일 강원도 강릉에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설특보는 중·남·북부 산지와 영동 6개 시·군, 태백, 철원, 화천, 양구, 인제에 발령됐다. [뉴시스]
1일 강원도 강릉에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설특보는 중·남·북부 산지와 영동 6개 시·군, 태백, 철원, 화천, 양구, 인제에 발령됐다. [뉴시스]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3·1절 연휴 마지막 날인 1일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로에 차량 수백 대가 고립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동해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전면 통제됐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들은 폭설에 갇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기상청은 영동을 중심으로 2일 오후까지 10∼40cm의 눈이 내려 쌓이겠고, 영서도 3∼15cm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 관리당국은 오후 4시 40분부터 동해고속도로 속초 나들목과 북양양 구간의 진입을 전면 통제하고 우회조치 시키고 있다. 속초 나들목부터 북양양 나들목까지 약 2㎞ 구간에는 차량 수백 여 대가 폭설에 갇혀 있다. 도로 관리당국이 고립된 차량을 속초 방면으로 1∼2대씩 통행시키면서 제설작업을 병행하고 있지만, 크고 작은 사고로 제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해고속도로 속초나들목 인근에 1일 오후 폭설이 내려 차량이 고립됐다. [사진= 한국도로공사 CCTV]
동해고속도로 속초나들목 인근에 1일 오후 폭설이 내려 차량이 고립됐다. [사진= 한국도로공사 CCTV]

동해고속도로 속초 노학1교와 노학2교 일대의 경우 언덕길을 오르지 못한 차량과 크고 작은 접촉사고로 차들이 한데 뒤엉켜 있다.

도로 관리당국은 대설로 동해고속도로 속초IC 인근 20km 구간에 극심한 정체 발생하고 있다며 고속도로 이용 자제와 제설 차량 이동에 협조를 당부했다.

미시령동서관통도로는 이날 오전 많은 눈이 내려 쌓이자 오후 2시부터 제설작업을 위해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서울양양고속도로 속초IC로 우회시키고 있다. 경찰과 미시령동서관통도로 주식회사는 중앙선 가드레일을 개방해 상행선에 갇힌 차량을 하행선으로 빼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도로 관리당국은 통제가 해제되더라도 미시령과 진부령 46번 국도 등 산간도로는 월동장비를 장착한 차량만 운행토록 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적설량은 미시령 44.4cm, 진부령 39.9cm, 설악동 29.8cm, 고성 현내 21.7, 양구 해안 32.2cm, 홍천 구룡령 24.1cm 등이다.

기상청은 영동을 중심으로 2일 오후까지 10∼40cm의 눈이 내려 쌓이겠고, 영서지역도 3∼15cm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비교적 무거운 특징이 있어 시설물 피해 대비와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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