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부상 손흥민 포함 한·일전 명단 발표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손이 필요해.' 한국 남자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일본과 A매치 친선전에 나설 대표팀 24명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15일 서울 중구 신문로에 있는 축구회관에서 일본과 A매치에 나설 대표팀 선수 24명 명단을 공개했다. '벤투호'는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닛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원정 맞대결한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손흥민(29, 토트넘)이다. 손흥민은 같은날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EPL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열린 UEFA 주최 2020-2021시즌 유로파리그 16강 디나모 자그레브와 1차전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손흥민은 이날 '북런던 더비'에서 이른 시간 그라운드를 떠났다. 전반 17분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그는 결국 전반 19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손흥민이 벤투호에 합류할 지는 미지수다. 부상 정도에 따라 대표팀에 오지 못할 수 도 있다. 또한 국제축구연맹(FIFA)이 한시적으로 도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정도 있다.

A매치 기간에는 대표팀 차출이 의무다. 그러나 FIFA는 코로나19 방역 관련으로 5일 이상 자가격리를 해야 될 경우 소속팀이 소집을 거부할 수 있는 특별 규정을 4월까지 연기했다. 토트넘 구단이 이번 소집에 반대할 경우 손흥민 차출은 불가능했다.

예외 규정이 있다. 영국 정부가 정한 '테스트 투 릴리즈(test to release)'다. 영국 정부는 국제 경기가 많은 스포츠 선수들을 위해 영국 입국시 곧바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게 하고 있다.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 자가격리는 해제된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대표팀에 소집돼 오스트라이에서 열린 멕시코, 카타르와 A매치에 뛴 뒤 영국으로 돌아가 자가격리 없이 소속팀 경기에 뛰었다. 토트넘 유니폼을 압고 바로 뛸 수 있었던 것도 테스트 투 릴리즈 규정 때문이다.

EPL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15일(한국시간) 열린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전반 16분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그는 에릭 라멜라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사진=뉴시스]

손흥민을 포함해 해외파 선수 10명이 이번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우영(22, 프라이부르크)은 벤투호에 처음 선발됐다.

국내파 중에서는 전북 현대 소속 선수가 이번에는 단 한 명도 선발되지 않아 눈길이 간다. 황희찬(25, 라이프치히)은 소속팀과 연고지가 자리한 독일 작센주 정부와 자가격리 기간 등을 두고 논의 중이다.

자가격리 면제가 안 될 경우 황희찬은 벤투호에 합류할 수 없다.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한일전이 끝난 뒤 26일 귀국해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다. 격리 기간이 끝난 뒤 각 소속팀에 복귀해 K리그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3월 A매치 일본전 소집 명단

▲골키퍼 : 조현우(울산)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수비수 : 김영권(감바 오사카) 원두재, 김태환, 홍철(이상 울산) 박지수(수원 FC) 김영빈(강원) 윤종규(서울) 박주호(수원FC) ▲미드필더 : 주세종(감바 오사카) 윤빛가람, 이동준(이상 울산) 남태희, 정우영(이상 알사드)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엄원상(광주) 나상호(서울) 황희찬(라이프치히) ▲공격수 : 이정협(경남) 조영욱(서울)

12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축구 국가대표팀 VS 올림픽대표팀 2차전 경기에서 전반 벤투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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