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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무직자' 니트족, 40만명 돌파…24% 증가 '역대 최고 수준'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국내 니트족(NEET)이 4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전년 대비 24% 가량 증가했다.

니트족은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를 뜻하는 신조어다.

21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국내 니트족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니트족 규모는 43만6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4.2%(약 8만5천명) 증가한 수준이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23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서 ‘서울시 대전환’ 청년 일자리-‘창업·벤처 생태계 도시’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23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서 ‘서울시 대전환’ 청년 일자리-‘창업·벤처 생태계 도시’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2016년 약 26만2천명까지 줄었던 국내 니트족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증했다.

국내 니트족이 전체 청년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동기간 2.1%포인트 상승해 4.9%를 차지했다. 전체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1%로, 동기 대비 약 3.9%포인트 급등했다.

니트족 중에 남성 비중이 큰 가운데, 여성의 증가세 역시 눈에 띈다. 지난해 기준으로 남성 니트족은 24만5천명, 여성 니트족 규모는 19만1천명이다. 하지만 여성 니트족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체 니트족에서 43.7%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니트족의 급증세도 눈길을 끈다. 전문대졸 이상 니트족 규모는 2016년 약 17만2천명 수준까지 축소됐으나, 2020년에는 약 27만5천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졸 이하 니트족은 약 7만1천명 증가에 그쳤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니트족의 증가 및 이의 장기화는 니트족 자신의 생애 소득 감소에 따르는 후생수준의 하락과 같은 개인적인 문제는 물론 부모세대 부담 가중, 각종 사회적 비용 유발, 노동투입량 감소 등에 따르는 잠재성장률 하락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규교육 과정을 통해 청년층 고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 배려가 강화되어야 한다"라며 "종합적인 청년층 실업대책 마련과 함께 성별·학력 등에 따라 특성화된 정책 대응,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 등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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