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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NOW] '파파미' 박수홍, 형에게 받은 상처 미담으로 치유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파도 파도 미담' 뿐이다. 친형에게 횡령을 당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에게 대중이 응원의 메시지로 상처를 쓰다듬어 주고 있다.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에는 그와 얽힌 일화를 공개하며 고마움을 표하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또한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 댓글에도 박수홍을 응원하는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레드카펫 [사진=정소희 기자]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레드카펫 [사진=정소희 기자]

작성자 A씨는 지난 2017년 tvN 'SNL 코리아' 방송 당시를 언급하며 "방청객으로 갔는데 우연히 박수홍과 매니저, 나, 친구 딱 넷이서 엘리베이터를 타게 됐다. 소심해서 아는 척은 못 한 채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주차장으로 가고 있는데, 박수홍이 먼저 부르더니 '왜 나랑 사진 찍자는 말 안 하나? 나랑 같이 사진 찍자'며 셀카를 남겨줬다"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감사했던 일을 떠올렸다.

B씨는 "오래전에 MBC에서 일했던 스태프"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나 때문에 NG가 난 적이 있는데, 감독님께서 스태프 몇십 명이 있는 가운데 나한테 소리치고 욕했다. 그때 MC였던 박수홍이 오히려 나를 보고 웃어주며 '괜찮다'고 했던 기억을 지금까지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C씨는 "2001년~2002년 한국민속촌으로 기억한다. 지방에서 올라와 처음 본 연예인의 모습에 우리 아버지께서 6살 난 내 여동생과 사진 촬영을 부탁했다"라며 "한창 녹화 중이라 주변 방송 스태프들이 엄청 만류하는데도 '괜찮다'며 반갑게 인사해줬다. 내 동생에게 이것저것 물어봐 주고 '건강하게 자라라'며 덕담까지 해주는 모습에 감동했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그룹 멜로망스 멤버 김민석은 직접 댓글을 남기며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 선배님과 함께 출연한 적이 있다. 거기서 내가 수줍기도 하고 낯설기도 한 촬영 현장인지라 어색해하던 나에게 말도 자주 걸어주고 용기도 북돋아 줬던 기억이 있다. 아직도 너무 감사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언제나 응원하겠다. 항상 선배님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밖에도 그와 잠깐 스쳐 지나갔던 인연부터 함께 일했던 순간까지 떠올리며 많은 대중들이 박수홍을 보듬고 있다. 약 1만 6천건에 달하는 미담이 쏟아지고 있는 것. 이와 함께 박수홍의 오랜 절친인 손헌수도 지난 30일 박수홍의 일에 발벗고 나서 사태의 심각성과 진실을 알렸고 동료 장영란, 낸시랭, 이영진, 채리나 등이 박수홍을 위로하고 응원했다.

수많은 네티즌이 한 마음, 한 뜻을 모아 박수홍을 응원하게 된 건 친형의 횡령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부터다. 최근 반려묘 다홍의 사진과 영상을 게재하며 내적으로 힘들다는 것을 조금씩 표현해오다 한 네티즌을 통해 친형 '100억 횡령' 사건이 수면 밖으로 드러나게 됐다. 이에 박수홍은 침묵을 지키다 지난 29일 반려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소속사 문제 이전에 가족의 문제이기에 최대한 조용히 상황을 매듭지으려고 했으나 부득이하게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돼 저를 걱정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을 위해 어렵게나마 글을 남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수홍은 형과 형수의 명의로 된 소속사에 몸을 담고 있다가 근 30년 동안 결실을 맺어온 것들이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최근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대화를 한 번 요청했다.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박수홍은 "방송 생활하면서 저를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좋아하는 사람도 없다. 악플도 관심이다. 저는 악플도 감사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을 알아본다. 대중은 박수홍을 그동안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고, 내적으로 응원하고 있었다. 이제 이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박수홍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고, 다시 힘을 내주길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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