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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필요 OK금융그룹, 펠리페 활약·부용찬 수비 열쇠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물러설 곳은 없다.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지난 2015-16시즌 이후 5년 만에 다시 한 번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기 위해서는 두 번의 승리가 필요하다.

OK금융그룹은 지난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 2승제) 우리카드와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단기전에서 1차전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 원정으로 우리카드와 만난 OK금융그룹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기선제압에 성공하지 못했다. 두팀은 휴식일 없이 7일 같은 장소에서 만난다. OK금융그룹이 이날 패한다면 팀에게는 '봄배구' 마지막 경기가 된다.

OK금융그룹 펠리페는 지난 6일 열린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점으로 부진했다. OK금융그룹은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OK금융그룹 펠리페는 지난 6일 열린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점으로 부진했다. OK금융그룹은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1차전 패배 원인으로는 두 가지가 꼽힌다. '주포' 맞대결에서 밀렸다. 우리카드는 알렉스(포르투갈)가 두팀 합쳐 최다인 30점을 올렸다. 반면 OK금융그룹은 펠리페(브라질)가 10점에 그쳤다. 펠리페는 1, 2세트는 선발 출전했고 3, 4세트는 교체로 나왔다. 1, 2세트까지 그는 7점에 묶였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펠리페가 지쳐있어 걱정"이라면서 "1세트 초반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보니 펠리페 본인도 힘이 더 빠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펠리페를 대신해 주 공격수 노릇을 한 조재성이 팀내 가장 많은 18점을 올린 건 다행이지만 1차전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펠리페가 제 컨디션을 회복해야 2차전 반격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우리카드는 알렉스 외에도 나경복과 한성정이 공격에서 알렉스 어깨를 가볍게 했다. 나경복은 남자부 포스트시즌 역대 두 번째로 트리플 크라운도 작성하는 등 쏠쏠하게 활약했다.

또 하나는 블로킹이다. OK금융그룹은 1차전에서 블로킹 득점에서 4-13으로 크게 밀렸다. 나경복은 펠리페가 시도한 스파이크를 포함해 6차례나 OK금융그룹 공격을 가로막았다.

석 감독은 "우리카드 선수들은 타점을 앞세워 밀어 때리는 공격을 주로 구사한다"며 "이런 이유로 블로킹으로 바로 잡아내는 일이 쉽지 않다"고 했다. 석 감독은 그래서 부용찬(리베로)에 기대를 걸었다.

OK금융그룹 리베로 부용찬(왼쪽)은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에서 수비로 힘을 실어야한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OK금융그룹 리베로 부용찬(왼쪽)은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에서 수비로 힘을 실어야한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유효 불로킹 후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석 감독은 "그런데 부용찬이 이상하게도 자리를 잘 잡지 못하면서 엇박자가 났다"고 했다. 가로막기 숫자에서 크게 밀렸지만 OK금융그룹은 속공 성공 횟수에선 9-8, 유효 블로킹에서도 13-12로 우리카드에 앞섰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속공 견제에 대해 "상대 미들 블로커(센터) 움직임을 놓치지 않으면 된다. 최대한 막을 수 있다"며 "우리 팀 선수들은 유효 블로킹의 경우 블로킹을 잡기위해 너무 덤비지만 않는다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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