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대한한공, 챔프 1차전 범실에 제동 걸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휴식일이 길었던 탓일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손에 넣고 통합우승에 도전장을 낸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안방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첫 판에서 고개를 숙였다.

대한항공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1~3세트 모두 후반부 뒷심에서 상대에 밀렸다. 1차전을 내준 원인으로는 범실이 우선으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이날 범실 개수에서 25-9로 우리카드와 견줘 많았다. 서브 범실이 자주 나오면서 흐름이 끊겼다. 대한항공은 서브 범실 16개를 기록한 반면 우리카드는 5개에 그쳤다.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이 11일 열린 우리카드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이 11일 열린 우리카드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도 1차전 종료 후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범실이 많았고 특히 공격과 서브에선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범실이 상대와 비교해 유독 많이 나온 상황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면서 "서브부터 강타를 시도하라고 주문했고 선수들이 플레이하는데 자신감 문제는 없었다. 리듬을 잘 찾아야한다"고 얘기했다.

산틸리 감독이 꼽흔 패배 원인은 경기 흐름이다. 그는 "1세트에서 새트 포인트를 두 번이나 먼저 잡은 상황을 맞았는데 이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면서 "접전 상항에서 치고 나가지 못한 점이 패배로 이어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범실에 대해 "대한항공은 서브가 매우 좋은 팀"이라며 "그래서 서브에서 범실이 나올거라고 봤다. 서브 리시브에서 어떻게 잘 버티느냐가 관건이었는데 비교적 잘 풀어갔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전 계기를 만들어야한다. 2패를 당한다면 코너로 몰린다.

대한항공 곽승석(왼쪽)이 11일 열린 우리카드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 도중 상대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항공 곽승석(왼쪽)이 11일 열린 우리카드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 도중 상대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산틸리 감독은 1차전에 결장한 미들 블로커(센터) 진성태에 대해 "허리 통증으로 지난 일주일 동안 개인 및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 코트로 나오지 못했지만 2차전부터는 뛸 수 있을 것"이라며 "진성태도 출전 의지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도중 센터 진지위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바람에 이번 챔피언결정전에 뛰지 않는다. 진성태까지 빠져 1차전은 이수황과 조재영으로 센터진을 구성했다. 두 센터는 1차전에서 4점 2블로킹에 그쳤다. 우리카드는 베테랑 센터 하현용이 블로킹 2개를 포함해 7점으로 제몫을 했다.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대한한공, 챔프 1차전 범실에 제동 걸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