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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나는 제왕나비', 이민자 소녀가 전하는 희망과 용기


 [사진=도서출판 다림]
[사진=도서출판 다림]

유아동을 위한 그림책이지만 글밥은 꽤 있는 편이다. 서정적이고 섬세한 그림에 다정하게 속삭이는듯한 글이 감성적이다.

'나는 제왕나비'의 주인공 소녀는 다른 나라에서 이민을 와 아직 글도 잘 못 읽고 말도 서투르다. 학교 사서 선생님은 그런 소녀를 위해 그림책을 여러 권 권해 주고 소녀는 사서 선생님의 도움으로 여러 책을 보며 제왕나비에 관심을 갖게 된다.

소녀는 제왕나비가 작고 연약한 몸으로 겨울을 나기 위해 머나먼 여행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제왕나비의 강인한 모습에 감동한다. 소녀는 제왕나비를 찾기 위해 동네 곳곳을 살펴보지만 제왕나비를 한 마리도 보지 못한다.

환경오염 때문에 개채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 소녀는 과학 시간에 제왕나비에 대해서 발표해요. 제왕나비에 대해 소개하고 제왕나비를 살릴 수 있도록 돕는 방안도 함께 이야기한다. 그러자 반 친구들이 관심을 보이며 제왕나비를 서로 돕겠다고 나서기 시작하고, 소녀는 친구들과 뜻을 모아 제왕나비를 돕는 캠페인을 연다.

말도 서툴고 친구들도 많지 않아 내내 움츠려 있었던 소녀는 제왕나비를 돕는 여러 일을 하면서 씩씩하고 당찬 모습으로 변해 간다. 제왕나비 애벌레가 번데기를 뚫고 나와 나비가 되는 것처럼 세상 속으로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 소녀의 놀라운 변화가 그려진다.

저자 데버라 홉킨슨은 역사, 문학, 자연 등 어린이를 위한 글을 써왔다.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과 골든 카이트 어워드 아너 등을 수상했으며 '살아남은 여름 1854', '선생님, 기억하세요', '제인 오스틴', '소매치기 로코' 등을 저술했다.

그림은 메일로 소가 맡았다. 홍콩 출신인 메일로 소는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며 영국에서 거주 중이다.

/정명화 기자(so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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