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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루게릭병협회 '루트챌린지' 진행…비올리스트 김남중 참여


한국루게릭병협회는 오는 7월 19일까지 루게릭병 환자를 위해 트레킹으로 기부하는 걷기 캠페인 '루트챌린지'를 진행한다. [사진=한국루게릭병협회]
한국루게릭병협회는 오는 7월 19일까지 루게릭병 환자를 위해 트레킹으로 기부하는 걷기 캠페인 '루트챌린지'를 진행한다. [사진=한국루게릭병협회]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한국루게릭병협회가 6월 19일부터 7월 19일까지 걷기 캠페인 ‘루트챌린지’(루게릭병환자를 위해 트래킹으로 기부하는)를 진행한다.

걷기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작은 이벤트로 20일 오후 3시 한국루게릭병협회 홍보대사인 비올리스트 김남중이 휠체어로 이동하는 루게릭병 환자들과 만나서 청계천을 함께 걸었다.

한국루게릭병협회 한 관계자는 "비올리스트 김남중은 알려지지 않고 소외된 곳에 먼저 따스함을 전한다"며 "세계적인 비올리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장소에서든 길 위의 악사처럼 아름다운 활을 켠다. 비올라의 선율을 통하여 루게릭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하여 협회의 행사에서 사랑의 테마 등을 연주하며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다"고 전했다.

아직은 걸을 수 있는 루게릭병 초기의 환자에게 외출이 어려운 코로나19 시국은 일반인보다 더욱 참혹하다. 손끝 하나 움직일 수 없는 루게릭병 환우가 격리되면 주위나 가족의 보살핌마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루게릭병 환우는 병의 진행에 따라서 한번 침상에 누우면 영원히 일어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함과 절망감 속에서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을 때 걷고 싶어 한다.

이날 작은 이벤트에도 함께 걷고 싶다는 환우가 많았지만 휠체어를 타고 주위의 도움으로 이동이 가능한 몇 분만이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청계천변을 걸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국루게릭병협회 홍보대사 비올리스트 김남중 [사진= Jeremyvisuals]
한국루게릭병협회 홍보대사 비올리스트 김남중 [사진= Jeremyvisuals]

한국루게릭병협회는 매년 6월 21일, 세계 루게릭병 환자의 날(Global ALS Awareness Day)을 맞이하여 전 세계의 회원들과 함께 루게릭병에 대한 인식과 사회적 실천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의 우려로 비대면 걷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국루게리병협회 측은 "캠페인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모바일 걷기 앱 ‘워크온’에서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루트챌린지 ‘참여하기’를 선택한 후 스마트폰을 휴대하고 걸으면 된다"고 밝혔다.

가입된 커뮤니티를 통해 걸음내역이 제출되면 기부로 이어지며 최다걸음 200명에게는 모바일 상품권(10,000원)이 문자로 발송될 예정이다. 1일 1명이 4,000보를 30일간 2,500명이 참여하여 공동목표걸음수 3억보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10걸음에 1원씩, 공동목표걸음수가 달성되면 기부처에서 3,000만원이 기부된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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