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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軍 급식비 1만1000원으로… 특별식 메뉴 다양화


햄버거 이외 아시안 푸드 등 다양한 메뉴 구성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내년 군 장병 기본급식비를 1인당 하루 1만10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9일 국방부에 따르면 민관군 합동위원회 산하 장병 생활여건개선 분과위원회가 최근 제4차 회의를 열고 식자재 가격상승분을 반영한 2022년도 장병 기본급식비 적정수준과 브런치 등 특별식 제공과 관련한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방부 로고 [사진=국방부]
국방부 로고 [사진=국방부]

국방부는 올 4월 불거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격리 장병 등의 부실 급식 사태를 계기로 장병이 체감하는 급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국방예산 범위 내에서 기본급식비를 1만 원으로 인상해 육류 등 장병 선호품목을 추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류경 영남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이번 회의에서 하루 1만1000원을 내년 장병 기본급식비의 적정 수준으로 제시했다.

류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국방부가 대한영양사협회에 의뢰한 정책연구 결과 올해 장병 기본급식비 적정수준은 1만500원으로 파악됐으나 실제 반영된 기본급식비는 8790원이었다.

이는 고등학생 급식비의 80% 수준으로 장병들의 강도 높은 신체 활동을 고려할 때 절대적으로 부족해 국방부는 가용예산을 활용해 지난달부터 기본급식비를 1만 원으로 인상해 집행하고 있다.

류 교수는 "특히 군 급식비 중 농·축·수산물 조달 비중이 74%를 차지해 농축수산물의 가격변동을 급식비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2022년 장병 기본급식비는 1만500원을 기준으로 농축축산물 가격 변동률(최대 5%)을 추가해 1만1000원 수준으로 책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함선옥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현재 장병들에게 월 2회 제공되는 브런치를 단조로운 햄버거 위주의 식단에서 아시안 푸드를 비롯한 다양한 메뉴로 구성하고 간편 샐러드바를 함께 운용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이복균 국방부 군수 관리관은 "2022년도 장병 기본급식비가 1만1천 원 수준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재정 당국과 지속해서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라며 "특별식 개선안은 소규모 부대에서 시범 운영해 장단점을 분석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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