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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거대 IT 기업의 소규모 인수도 심사 강화


성장 잠재력 지닌 신생사 매입으로 시장경쟁 저해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가 거대 IT 기업의 인수합병에 대한 심사를 강화해 반독점법 규제를 한층 강도높게 적용할 방침이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FTC는 15일 애플,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의 5개 기업에 의한 기업 인수합병시 그동안 보고할 필요가 없었던 소규모 인수건을 재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FTC는 지난 10년 동안 5개 기업이 위협적인 경쟁사로 성장할 가능성을 지닌 신생사를 적대적 인수합병으로 흡수해 시장경쟁을 저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리나 칸 FTC 위원장은 앞으로 소규모 기업의 인수합병 심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컬럼비아대학]
리나 칸 FTC 위원장은 앞으로 소규모 기업의 인수합병 심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컬럼비아대학]

미국 법무부와 FTC 등은 인수합병 금액이 9천200만달러를 넘어 선 경우에만 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규제기관은 두기업의 인수합병을 중지시키거나 일부 사업의 매각을 요구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5개사에 의한 인수 기업 616개사중 39%가 설립된지 5년 미만의 신생 기업이었다. 이 경우 해당 기업이 지닌 기술이나 서비스를 손에 넣기 위해 인수를 한 것으로 보이며 경쟁사로 성장할 것을 우려해 적대적으로 인수합병한 경우도 포함돼 있다.

이에 리나칸 FTC 위원장은 앞으로 소규모 기업에 대한 심사를 더욱 강화해 불법적인 의도로 기업을 인수하는 것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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