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창원사업장, 지능형 자율공장 전환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LG전자가 창원1사업장을 친환경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한다.

LG전자는 16일 오후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에서 새롭게 건축한 통합생산동 1차 준공식을 열고 생활가전 핵심 생산기지인 창원사업장을 지능형 자율공장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LG스마트파크는 통합생산동과 창고동 등 연면적 33만 6천㎡ 규모의 2개 동에 총 6개 라인을 갖춘 지능형 자율공장으로, 직원 공모를 통해 선정한 창원사업장의 새 이름이다.

LG전자는 이곳에 각각 다른 건물에 있었던 제품별 생산 라인을 하나의 생산동에 통합하고, 냉장고와 프리미엄 LG시그니처 냉장고, 정수기 등 3개 라인이 양산 가동을 시작했다.

신축 통합생산동은 조립과 검사·포장 등 주방 가전 전체 생산공정의 자동화율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빅데이터 기반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딥러닝을 통한 사전 품질 예측 시스템 등을 구축해 디지털 전환도 꾀했다.

물류 체계도 대폭 개선했다. 지능형 무인창고, 고공 컨베이어 등 신기술을 대거 도입한 시스템으로 물류 자동화를 확대하고 LG유플러스의 '5G 전용망 기반 물류 로봇'을 도입해 로봇이 공장 내에서 자재를 운반하도록 했다.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과 솔루션을 묶어 표준화된 모듈로 설계한 모듈러 디자인을 적용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율을 줄여 효율성을 높였다.

LG전자는 "통합생산동이 최종 완공되면 최대 200만 대 수준이던 기존 창원1사업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0만 대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