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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드라이브' 박주현, '지루함無' 휘몰아치는 극강의 스릴러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주현이 단독 주연으로 '드라이브'를 이끈다. 극한의 상황 속 다양한 감정을 뿜어내며 극적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끈다. 이렇게 흡인력 높은 배우였는지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다.

29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드라이브'(감독 박동희)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동희 감독과 배우 박주현이 참석했다.

배우 박주현이 2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드라이브'(감독 박동희)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박주현이 2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드라이브'(감독 박동희)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드라이브'는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되어 달리는 차의 트렁크에서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6억 5천만 원을 벌어야 하는 인기 유튜버의 긴박한 사투를 그린 트렁크 납치 스릴러 영화다.

대중들에게 익숙한 유튜브와 온라인 스트리밍 등을 소재로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 상상해 본 적 없는 트렁크 납치극과 밀폐된 공간에서의 라이브 방송이라는 색다른 설정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국내 개봉 전부터 제22회 달라스 아시안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것에 이어 제10회 그리스 호러란트 필름 페스티벌 폐막작 선정, 제41회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경쟁 부문, 제20회 바르셀로나 아시안 썸머 필름 페스티벌 경쟁 부문, 제17회 시카고 아시안 팝업 시네마 비경쟁 부문 등에 초청되며 주목 받았다.

박주현이 위기 상황에 빠진 인기 유튜버 유나로 변신해 두려움과 공포, 분노, 절망 등 다채로운 감정을 소화해냈다. 여기에 김여진이 유나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 박정숙 역 김여진, 유나가 인기 유튜버가 되기 이전부터 함께 일해 온 PD 최윤석 역 김도윤, 유나와 계약을 하기 위해 협상을 하는 방송국 국장 나진수 역 정웅인이 존재감을 뽐냈다.

영화감독 박동희와 배우 박주현이 2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드라이브'(감독 박동희)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영화감독 박동희와 배우 박주현이 2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드라이브'(감독 박동희)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납치 된 이후 트렁크라는 좁은 공간에서 필사의 열연을 펼쳐야 했던 박주현은 "사건이 벌어지는 장소가 한정적이고, 한 장소에서 끝날 때까지 쭉 이어지다 보니 지루하지 않게 빌드업을 하는 것이 목표였다"라며 "몰입감, 감정이 점점 크게 느껴지게, 지루하지 않길 바라면서 약간의 계산을 하며 그 정도를 상의하며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드라이브'는 박주현의 단독 주연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박주현은 "영화에서 혼자 끌고 가는 시도는 처음이다. 그로 인한 특별한 부담은 없다"라며 "여느 때와 같이 캐릭터와 상황을 표현하고 싶고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비슷한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영화 오픈을 앞두니 떨리기는 하는데 촬영할 때는 부담이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또 박주현은 "박주현 배우가 고생을 많이 했다"는 박동희 감독의 말에 "고생은 다같이 많이 했다"라며 "실제 트렁크에서 촬영했는데, 좁고 기본 자세가 엎드리다 보니 촬영하는 내내 결리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박주현은 "저에게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각도도 한정적이고 할 수 있는 자세도 한정적이다"라며 "그래서 촬영 감독님과 호흡이 중요했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만큼 힘든건 아니고 재미있게 임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박동희 감독은 "현장에서 너무 힘든 요구를 많이 했던 것 같아서 마이크 잡을 때마다 사죄하는 마음으로 사과를 하고 있다"라고 고생한 박주현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배우 박주현이 2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드라이브'(감독 박동희)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박주현이 2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드라이브'(감독 박동희)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박주현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만드는 사람의 패기로 새로운 영화를 하고 싶었다. 그리고 새로운 영화엔 새로운 얼굴, 신선한 얼굴이 필요하다"라며 "신선한 얼굴의 배우가 파워풀하게 끌고 가야 하는데 이러한 요건을 만족시키는 배우는 감히 말하건대 비슷한 나이대엔 박주현이 해답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박주현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보는 순간 얼굴이 연기를 하고 있더라. 혼자 리얼 타임이라는 상황을 가져간 건 없는 터라 흥분하면서 봤다"라며 "어떻게 보면 재미있는 도전이었다.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너무 하고 싶다, 재미있게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김혜자 선배님을 존경한다. '마더'를 했을 때 자기 안에 있는 점을 불러와서 원을 만든다는 말씀을 하더라"라며 "저 또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보니 박주현으로서는 한계가 있고 예측이 가능해 고민이라 최대한 다른 면을 찾으려 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 "제가 생각보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건지 모르겠지만 역할에서 잘 빠져나오는 것 같다"라며 "'나는 왜 후유증이 없지? 왜 작별이 쿨할까' 생각을 해봤을 때 유나로 살아갈 때 정말 남기지 않고 쏟아부었던 것 같다. 그래서 후회도 없고 쿨하게 보내줄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고 강조했다.

박동희 감독은 "'드라이브'는 한정된 공간과 설정이 큰 힘이었다. 이런 설정의 영화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몰입감이 중요했다"라고 전하며 "인물이 처한 상황이나 감정은 많은 부분이 대사로 표현이 된다. 이걸 받아주는 이를 설정해야 하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시대에 맞고 다양한 확장성이 있는 대상을 생각했을 때 방송, 유튜브면 다양한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유튜버로 설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배우 박주현과 영화감독 박동희가 2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드라이브'(감독 박동희)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박주현과 영화감독 박동희가 2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드라이브'(감독 박동희)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최우선의 목표는 장르적인 재미를 주는 것"이라고 밝힌 박동희 감독은 "만드는 사람으로서 쉽게 빠질 수 있는 함정이 있는데, 쉽게 재단하거나 판단하지 않게 처음부터 경계했다. 이게 현실이고 그런 세상 안에 살고 있는데 굳이 뒤늦게 가치 판단을 하고 싶었다"라고 하면서도 "그럼에도 이런 소재를 이야기 안으로 끌고 왔을때 만드는 사람의 태도는 필요했다. 타인을 탐구하느라 에너지를 소비하는데 나와 주변에 대해 '주의깊게 보고 있을까, 관심있게 보고 있는 걸까요?' 그런 질문을 던진다. 이것이 장르적, 영화적 재미를 추구하는 장르 영화 안에서 도달할 수 있는 최선의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드라이브'는 6월 12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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