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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필승 코리아"…한국축구 월드컵 4강진출


 

"오, 필승 코리아"

한국 축구가 '무적함대' 스페인마저 꺾고 또 한번의 신화를 창조했다.

태극전사들이 22일 '빛고을' 광주에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히던 스페인을 꺾고 4강이란 빛나는 훈장을 목에 안았다.

120분 간의 혈전, 그리고 피 말리는 승부차기. 승부차기 5번째 키커로 나온 홍명보의 슛이 네트를 가르면서 한국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전국은 '대~한민국'의 함성으로 넘쳐 흘렀다.

거리엔 온통 '붉은 색' 물결이 넘실거렸고, 인터넷은 또 한번 '필승 코리아'의 감격으로 뜨겁게 달아 올랐다.

◆ 네티즌들 "듬직한 명보형, 사랑해요 히딩크"

네티즌들은 120분 동안의 혈전을 치른 태극전사들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다음의 '박종관'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우리는 하나가 됐습니다. 이런 우리의 모습이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4강이죠? 우리 선수들 여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습니까? 만약 독일 전차군단에 진다고 하더라도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은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벅찬 감동을 감추지 않았다.

야후의 'doomdol2' 역시 "와, 또 한번의 명승부에 사람 감동 시키는군요"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우리 나라 우승합시당"(ieesug)이라며 '월드컵 우승'을 기원하는 목소리들도 곳곳에서 넘쳐 흐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한국 팀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벽안'의 히딩크 감독에 대한 아낌 없는 사랑을 표시했다.

네이버 네티즌 hidingkzzang는 '히딩크 감독님 우리랑 영원히 같이있어요…'란 제목의 글을 통해 "월드컵 끝나고 계속 감독 해주새요… 가시지 마시구요… 감독님 정말 정말 존경 함니돠…."라며 '히딩크 사랑'을 고백했다.

greenbi81 역시 "히딩크! 당신을 한국이 원합니다. 히딩크 감독님 한국을 떠나지 마시고 남은 평생을 한국에서…. 축구정상에 우뚝 서는 그때까지…"라고 말했다.

마지막 킥을 성공시킨 홍명보에 대한 말도 빼놓지 않고 있다. 야후의 jomgsuk1는 "이운재도 잘했지만 홍명보 정말 대단. 홍명보 정말 듬직하다. 막판 엄청 부담이었을텐데"(jomgsuk1)라며 승리를 확정지은 홍명보 선수에 아낌 없는 찬사를 보냈다.

◆ 쇼핑몰 업계 "확실하게 쏜다"

"내친 김에 결승까지"

한국의 4강 진출 승전보가 전해지면서 인터넷쇼핑몰 업계는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쇼핑몰업체들은 '내친 김에 결승까지를' 외치며 또 한번의 풍성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고객들과 '4강 신화'를 함께 하겠다는 것.

LG이숍(www.lgeshop.com)은 LG홈쇼핑과 공동으로 22일까지 실시된 행사기간 구매고객 6천명을 선정, 20만원씩 총 12억원의 적립금을 보너스로 제공한다. 이에 앞서 19일부터 22일까지 구매 고객 전원에게 적립금 3%와 추가 적립금등 최고 10%를 적립해준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 역시 대박 경품으로 '4강 신화'를 함께 한다는 방침. 인터파크는 19일 자정부터 22일 15시30분까지 4만원 이상 구매 고객 전원에게 1만원을 되돌려준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도 22일 15시30분까지 구매했던 고객에게 2%를 적립해준 것과 별도로 4강 진출기념 보너스 마일리지 2%를 제공한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도 20일부터 실시한 '4강진출 기원'행사를 4강진출이 확정된 23일까지 실시한다. 이 기간중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100명을 추첨, 4천포인트를 제공한다.

이외 CJ39쇼핑 현대홈쇼핑 등도 인터넷 쇼핑몰과 함께 4강 진출기념, 구매고객중 4천명을 추첨, 구매액의 40%를 되돌려주거나 10%의 적립금과 함께 총 325명에게 발리 푸켓 등을 여행할 수 있는 사은품을 제공한다.

◆ 이동통신업계 "홍보효과 계산도 못할 지경"

이동통신업계 역시 '4강 신화'에 한껏 고무돼 있는 상태. KTF와 SK텔레콤 등은 4강 진출이 확정되면서 기업 이미지 제고와 보이지 않는 효과를 기대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장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은 월드컵 공식 이동통신업체인 KTF. 한국 팀의 8강 진출로 1조1천억원의 효과를 거둬 들인 것으로 자체 분석했던 KTF는 4강에 진출함으로써 이제는 효과를 분석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KTF는 한국이 앞으로 4강진출과 함께 두 게임을 더 갖게 된 것도 호재로 분석했다. 준결승전에서 떨어지더라도 3,4위전을 가질 수 있기 때문. 벌써부터 광고 효과와 눈에 보이지 않는 성과를 분석하기가 너무 힘겹게(?) 됐다며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KTF의 한 관계자는 "이미 16강 진출로 수천억원의 효과를 거둬 들였다"며 "8강에 이어 4강 신화를 창조함으로써 이제 한국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붉은 악마'를 공식 후원하고 있는 SK텔레콤 역시 한국팀의 잇단 기적 창조에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잇단 승전보로 길거리 응원 인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

SK텔레콤측은 "한국이 4강에 진출하기까지는 온 국민이 붉은 악마가 된 것도 큰 힘이 됐다" 며 "기업 이미지 광고로 사용하고 있는 붉은 악마의 광고가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스페인전과의 8강전에서는 전국에서 500만~600만여명에 이르는 길거리 응원 인원이 집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4강 진출이 확정됨으로써 '전국민의 붉은 악마화'라는 SK텔레콤의 야심이 멋지게 성취된 셈이다.

한편 이동통신업체들은 한국의 4강 진출이 확정됨에 따라 강력한 마케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배경은 한국이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하더라도 3,4위전을 벌이는 등 두 경기는 이미 확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 두 경기를 대상으로 강력한 '월드컵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전략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외신들도 '코리아 원더플'

정규방송을 미뤄가며 한국과 스페인 경기를 중계한 영국 BBC방송의 중계팀은 한국 팀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한국말로 '한국 최고의 날 입니다'를 외쳐 교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BBC방송은 "한국이 환상적인 승리를 거뒀다"며 "이길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중계팀은 한국팀의 승리 원동력으로 '슈퍼체력'을 꼽으며 '훌륭한 주최국'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승부차기가 시작되자 오늘이 한국의 스토리의 끝이냐 계속이냐를 결정짓는 순간이라며 '한국 신화'의 계속 여부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팀 해냈습니다, 이 여세를 몰아 요코하마까지 꼭 와주세요."

일본의 NHK방송 진행자는 한국이 승부차기 접전 끝에 `무적함대' 스페인을 누르고, 월드컵 4강무대에 오르자 '요코하마로 오라'며 결승 진출을 기원했다.

NHK 진행자는 아시아 국가 첫 4강 진출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면서 "한국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강조했다. NHK는 경기종료 후 내보낸 뉴스 프로그램에서 첫 기사로 한국의 승전보를 하이라이트 형식으로 내보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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