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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8년]2012 프로축구 8대 핫이슈


[최용재기자] 2012 시즌 K리그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지고 있고 각종 신기록들이 팬들을 찾아갔거나 새롭게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K리그 안팎으로 수많은 이슈들이 등장했다. 조이뉴스24는 창간 '8'주년을 맞이해 2012 시즌 한국 프로축구 '8'대 이슈를 정리해봤다.

1. K리그 승강제 도입

올 시즌 K리그는 큰 도약의 길 앞에 섰다. 바로 K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승강제가 실시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K리그 환경과 문화에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스플릿 시스템이다.

스플릿 시스템은 16개팀이 30라운드까지 치른 뒤 성적에 따라 상위 8개팀(그룹A)과 하위 8개팀(그룹B)으로 나눠 나머지 14라운드를 벌이는 방식이다. 그룹 A는 K리그 우승과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두고 경쟁하며, 그룹 B는 2부 리그로의 강등을 피하기 위해 최하위권 탈출 경쟁을 하게 된다. 올 시즌에는 강제 강등 결정된 군팀 상주 상무와 또 다른 1개 팀이 강등된다.

2. 상주 상무 스플릿 불참

성적으로 1부 리그 잔류를 노렸던 상주 상무가 프로축구연맹에 의해 강제 강등 결정되자 올 시즌 스플릿 시스템 잔여 경기 보이콧을 선언했다.

당초 연맹은 그룹 B 최하위 2팀을 강등시키기로 했으나 상주 상무의 특수성 때문에 강제 강등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상주 상무는 반발하며 스플릿 시스템에 참여하지 않았다. 상주 상무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연맹에 있다며 분노했지만 지금은 2부 리그에서 다시 1부 리그로 올라올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는 중이다.

3. 데얀, K리그 득점 신기록 행진

올 시즌 27골을 성공시키고 있는 FC서울의 간판 공격수 데얀이 K리그 득점 역사를 새롭게 갈아치우고 있다.

데얀은 27골을 성공시키며 K리그 통산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골 기록과 타이가 됐다. 2003년 마그노, 도도가 세운 최고 기록과 같아졌다. 이제 데얀이 1골만 더 추가한다면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또 2003년 김도훈이 기록한 K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인 28골과도 같아진다. 앞으로 2골을 넣는다면 데얀은 한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골사냥을 멈추지 않는 데얀은 K리그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득점왕 등극도 눈앞에 두고 있다.

4. FC서울, K리그 1위 질주

FC서울의 올 시즌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38라운드를 치른 현재 서울은 24승9무5패, 승점 81점으로 리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위 전북 현대와는 승점 5점차가 난다.

앞으로 6경기가 남아있고 서울은 올 시즌 연패가 없다. 지금의 분위기와 상승세는 독보적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올 시즌 서울의 우승을 점치고 있다. 알면서도 막지 못하는 데몰리션(데얀+몰리나)의 폭발력은 위력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5. 포항, FA컵 우승

포항 스틸러스가 올 시즌 FA컵의 왕좌를 차지했다. 포항은 지난달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2012 FA컵 결승전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연장 종료 직전 터진 박성호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1996년, 2008년에 이어 세 번째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포항은 전남, 전북, 수원과 함께 FA컵 최다 우승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황선홍 포항 감독은 K리그 감독이 된 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거머쥐게 됐다. 황선홍 감독은 우승이 확정된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6. K리그 4년 연속 ACL 결승진출

이제 아시아무대에서 K리그의 위상은 독보적이다. K리그 클럽들은 4년 연속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2009년 포항을 시작으로 2010년 성남, 2011년 전북에 이어 2012년 울산까지 결승에 안착했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지난달 31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2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홈경기에서 김신욱과 이근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1, 2차전 합계 5-1로 이기며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울산은 오는 10일 홈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와 결승전 한판을 치른다.

7. 이천수, 눈물의 사죄

이천수가 지난달 21일 전남 드래곤즈의 홈구장인 광양전용구장을 찾아 팬들 앞에서 눈물의 사죄를 했다. 2년 전 전남에서 파동을 일으키며 임의탈퇴 신분이 된 이천수는 K리그 복귀를 바라며 전남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전남이 임의탈퇴를 풀어주어야만 그는 K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하지만 전남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이천수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임의탈퇴를 풀어줄 마음은 없다고 했다. 이천수는 진정성을 느낄 수 있게 매 홈경기 때마다 사죄를 하러 내려오기로 약속했고 전남은 이천수를 지켜볼 예정이다.

8. 서울, 수원전 7연패 사슬 끊다

FC서울은 수원 블루윙즈만 만나면 작아졌다. K리그 최대 라이벌인 두 팀이지만 최근 전적에서는 라이벌이라 부르기 무색할 정도였다. 수원이 서울전 7연승을 달렸다. 게다가 6경기 연속 무실점을 하며 매번 승리를 했다. 2010년 8월28일 이후 수원은 서울에 승점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이런 수원의 저주를 서울이 드디어 풀었다. 서울은 8경기 만에 수원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겼다.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 시즌 양 팀간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서울은 정조국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데얀이 여전히 침묵했지만 정조국이 서울을 구해낸 것이다. 서울은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무승부로 수원전 부담감을 떨쳐버릴 수 있었다며 절반의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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