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앞두고 게임업계 '축구 열풍'

피파3 vs 위닝일레븐…대규모 업데이트 '분주'


브라질 월드컵을 반년 앞두고 게임업계에도 축구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넥슨이 '피파온라인3'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 데 이어 NHN엔터테인먼트도 '위닝일레븐 온라인' 신작을 선보였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새 축구 시뮬레이션게임 '풋볼데이' 공개서비스도 네이버스포츠에서 시작했다. 세가퍼블리싱코리아도 '풋볼매니저 온라인' 2차 베타테스트를 곧 실시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월드컵 열풍에 앞서 게임업계에서 먼저 '축구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글|강현주 기자 사진|넥슨, NHN엔터테인먼트

◆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 "피파3 나와!"

NHN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 축구게임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새버전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의 비공개테스트(CBT)를 실시했다. 기존 제품은 지난 해 12월26일 서비스 종료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인기 축구게임 '위닝일레븐'의 온라인 버전을 지난 2012년 12월부터 서비스해 왔으며 이번 새 버전에는 신형엔진을 적용해 강화된 현실감과 정교해진 그래픽을 선보였다.

이번 신작에는 콘솔 버전 '위닝일레븐 2014'에 장착된 '하복' 물리엔진과 '폭스' 그래픽 엔진이 동일하게 적용된 게 특징이다. 하복 물리엔진 적용에 따라 선수와 공의 무게 중심을 이원화시켜 볼터치, 드리블, 패스의 현실감이 크게 개선됐으며 선수가 움직일 때의 가속도 및 충돌시의 작용과 반작용도 현실감 있게 구현됐다. 또 폭스 그래픽 엔진을 통해 선수의 머리카락, 유니폼의 휘날림 등 세밀한 묘사가 가능한 애니메이션 시스템이 구축됐다.

NHN엔터테인먼트 우상준 총괄 이사는 "3세대 엔진과 4세대 엔진중 위닝일레븐 고유의 조작감을 구현하고 온라인에 최적화된 움직임을 보여줄 엔진 선택을 위해 많은 실혐을 진행했다"며 "신형엔진으로 실제 축구에 가까운 게임을 실현해보자는 의지로 새 게임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인 '풋볼데이'는 NHN엔터테인먼트 자체개발작으로 별도의 설치 없이 네이버 스포츠에 접속해 즐길 수 있는 웹 게임이다. 풋볼데이는 카드콜렉션 기능을 접목한 축구 시뮬레이션게임으로 피파와 계약을 통해 최대 46개 리그 5만여 명의 선수 데이터가 적용됐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풋볼데이는 국내 축구게임 중 유일하게 분데스리가의 라이선스를 보유했으며 이를 통해 손흥민, 구자철 등 이곳에서 활약하는 인기 선수들을 게임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풋볼데이의 모바일 버전도 개발해 웹버전과 상호 연동되도록 할 계획이다.

◆피파3 경기장 설립 "현실과 게임 넘나든다"

넥슨이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 '피파온라인3'는 2013~2014년 시즌 정보가 게임 데이터에 반영되는 '로스터' 업데이트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2013년 여름 이적시장 정보를 토대로 한 최신 구단 '스쿼드'와 이전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조정된 '신규 선수능력치'를 제공한다. 구단별 유니폼과 엠블럼도 2013~214년 시즌의 새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피파온라인3는 패키지 게임 '피파 14'의 비주얼 엔진을 기반으로 다듬어진 선수 얼굴을 게임 내에 반영(페이스 온), 실제 선수 얼굴과 더욱 가까워진 그래픽을 선보이고, '선수 체형'과 '날씨 표현' 등도 정교하고 현실적으로 적용됐다. 보유 선수의 외형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라커룸' 콘텐츠도 추가했다.

'라커룸'에서는 '유니폼 디자인'부터 '보호대', '축구화' 등의 장비까지 교체할 수 있고 '축구화'의 경우 실존하는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선수에 착용시킬 수 있다. 피파 시리즈 최초로 '문신' 표현도 지원해 개성 있는 연출이 가능해진다.

신규 모드 '컵 대회'도 오는 12월19일 오픈된다. 'PvE' 기반의 '컵 대회' 모드에서는 조 추첨부터 토너먼트까지 실제와 흡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대회를 즐길 수 있다. 모든 '컵 대회' 미션은 우승으로, 우승에 성공하면 다량의 'EP(게임머니)'를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넥슨은 피파온라인 전용 e스포츠 경기장인 '아레나'도 연내 강남 부근에 설립, 이를 스포츠 중계 방송인 '스포TV'에서 중계하며 실제와 게임을 넘나드는 현실감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넥슨 이정헌 본부장은 "피파온라인3는 피파 공식 라이선스를 가장 많이 보유했다는 게 차별력이며 수많은 선수들이 실명으로 등장해 현실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며 "스포츠 중계에 강점이 있는 미디어와 손잡은 것은 피파온라인3의 실제 축구같은 현실감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신선하고 도전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피파온라인3는 PC방 점유율로 '리그오브레전드'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 세가퍼블리싱코리아의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글로벌 인기 콘솔게임인 '풋볼매니저'의 온라인 버전이다. 이 게임은 2월 베타테스트를 거쳐 상반기 내 공개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모바일 축구시뮬레이션 게임인 '풋볼클럽 매니저 모바일 2014'도 준비 중이다.

게임업계 한 전문가는 "전통적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어온 축구게임들이 정교한 그래픽과 다양한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현실감을 개선함과 동시에 콘솔에서 온라인으로, 온라인에서 웹으로, 웹에서 모바일로 '플랫폼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다양해진 플랫폼으로 접근성이 높아진데다 브라질월드컵 특수가 맞물려 열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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