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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어 어원과 유래]토르(Thor)에서 나온 목요일(Thursday)


앵글로 색슨족을 비롯한 게르만족은 춥고 어두운 북구 유럽출신입니다. 지중해 연안의 그리스, 로마와는 달리 게르만족은 독립적인 신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게르만 신화에서 오딘(Odin)은 추위의 상징인 '서리'의 거인을 물리치고 천하를 창조한 신입니다. 북부 유럽은 남부 유럽과는 달리 특히 바람이 인간생활에 중차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래서 하늘 또는 바람을 관장하는 오딘이 최고의 신이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토르(Thor)는 오딘의 아들 중 하나인데, 역시 북유럽의 옛 생활을 느끼게 해주는 신입니다. 항해를 하는 데 폭풍우가 몰아치면 그것은 곧 죽음이고 파멸입니다

토르는 천둥과 번개를 관장하는 신이며 벼락을 지상으로 내던지기도 했습니다.

토르는 북구의 신들 중에서 가장 용감하고 힘이 강했습니다. 특히 던지기만 하면 반드시 적을 쓰러뜨린다는 거대한 망치를 휘둘러 거인 족과 싸웠습니다.

Thursday(목요일)은 북유럽 신화에서 천둥, 벼락의 신인 Thor(토르)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천둥을 뜻하는 thunder도 Thor(토르)에서 온 말입니다.

독어에서는 목요일을 Donnerstag라고 하는데 Thor의 독일어 식 이름인 'Donar의 날(Tag)'이란 뜻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Gaius Julius Caesar)에 의한 로마점령 이후 영국은 라틴문화에 의해 큰 영향을 받았었습니다. 영국인들은 로마로부터 역법을 받아들이면서도, 요일의 이름만은 자기네 신으로 정함으로써 주체성을 지켜냅니다.

나머지 요일의 이름에도 북방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이름이 그대로 붙어 있습니다.

라틴어 계열로 넘어오게 되면 북유럽의 신 Thor는 그리스, 로마신화의 신 Jupiter로 바뀌게 됩니다. 라틴어에서 목요일은 Jovis dies인데, the day of Jupiter라는 뜻입니다.

주피터는 하늘과 천둥을 관장하는 신이자 신들의 제왕입니다. 목요일을 프랑스어에서는 jeudi, 스페인어에서는 Jueves, 이탈리아어에서는 Giovedi라고 하는데, 모두 '주피터 신의 날'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왜 목요일이라고 부르고 있을까요? 일본도 마찬가지지만 목요일이란 말의 의미는 영어가 아니라 라틴어에서 받아들인 것입니다.

주피터는 신들의 제왕이지만, 태양계에서 목성이라는 행성이 이름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요일이름(일, 월, 화, 수, 목, 금, 토)은 다섯 개의 행성에 달과 해를 더해서 만든 것입니다.

“본 칼럼에 연재중인 영단어 어원과 유래에 관련된 내용들이 서적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정균 (jgkim@jisikcorp.com)

서울대학교 제어계측 공학과를 졸업하고 주식회사 지식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현재 영어 단어 학습사이트 리도보카 ( http://www.leedovoca.com )를 서비스하고 있다. 본 컬럼을 통해 초중고 내신,수능 및 토익, 토플 필수 영단어 관련 지식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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