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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올해 4.7% 하락…'박스피' 못 벗어나


증시 상승률 G20국가 중 19위로 '부진'

[김다운기자] 코스피지수가 2014년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올 한 해 동안 코스피는 총 4.7% 하락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64%(12.27포인트) 떨어진 1915.59로 마감했다.

이로써 2014년 코스피는 전 말 대비 4.76% 떨어지면서 3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하며 한 해 장을 마무리했다.

코스피는 올해에도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하며 2012년부터 이어진 지루한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엔화 약세는 연초부터 올 한 해 동안 내내 위협요소로 떠오르며 증시 발목을 잡았고, 연말에는 국제유가 급락도 리스크로 작용했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선진20개국(G20) 가운데 19위에 불과했다. 2014년 G20 증시는 G2(미국·중국) 및 신흥국 강세 전환 등으로 평균 8.8% 상승했다.

2014년에는 외국인만이 실질적인 매수주체로 부각됐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조8천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3년째 '사자'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8천억원, 6천억원 순매도를 했다. 연기금의 5년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펀드를 운용하는 투신권은 7년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개인도 6년째 증시 이탈 추세를 지속했다.

섹터지수 중 운송(32.1%), 필수소비재(13.1%) 등 9개 지수가 상승했고, 조선(-50.3%), 에너지화학(-30.8%) 등 8개 지수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1천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원이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다.

10대그룹 시총은 697조원으로 전년 대비 36조원 감소했다. 삼성, SK, 한진그룹의 시총은 증가했지만, 현대차, 현대중공업, 롯데 등 7개 그룹의 시총은 줄었다.

2014년에는 기업공개(IPO)가 활발히 일어나 3조5천억원 규모로 역대 두번째를 기록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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