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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스토리 현아④]'강남스타일'로 세계 정복…싸이와 '음악적 동행'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전세계를 열광케 하는 K팝 가수, 한류를 움직이는 스타, 단단한 연기로 마음을 두드리는 배우들이 있다.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조이뉴스24가 스타들의 카메라 뒤 이야기를 담은 '스타스토리'를 연재한다. 오늘날 사랑받는 스타가 되기까지, 자신의 꿈을 우직하게 쫓고 성공의 길을 만들어온 스타들의 어제와 오늘을 담는다.

화려한 비주얼과 몸매, 도발적 눈빛, 과감한 퍼포먼스까지, 현아는 독보적인 섹시함을 갖춘 K팝 스타다. 얌전 빼지 않고, '새끈한' 무대들로 섹시의 범주를 확장해왔다. 그렇다고 '섹시'라는 단어만으로 가둬둘 순 없다. 무대 위 새로운 모습을 위한 실험과 도전, 그리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오늘이다. 열애마저도 당당하고 멋진, 이 시대의 아이콘이자 어느덧 후배들의 롤모델로 성장한 가수, 현아의 스토리를 공개한다.

[사진='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캡처]
[사진='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캡처]

◆'강남스타일'부터 소속사 대표까지, 싸이와 '음악 동행'

현아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현아가 지하철 안에서 봉춤을 연상시키는 섹시한 춤을 추자 싸이가 '뿅'하고 반하는 설정이다. 지하철 승강장에서 긴 머리를 휘날리면서 싸이와 마주보고 '말춤'을 춘다. 섹시하면서도 파워풀한 현아는, 싸이의 코믹 댄스와도 이질감 없이 썩 잘 어울렸다.

이 뮤직비디오는 세계적으로 히트하며 싸이를 '국제 가수' 반열에 올려놨다. 국내에서 섹시 아이콘으로 주목 받던 현아의 글로벌 인지도도 덩달아 올라갔다. 여기에 '강남스타일'의 현아 버전 '오빤 딱 내 스타일'이 공개되면서 현아의 매력이 더욱 부각됐다.

해외 매체들은 현아를 '케이팝의 섹시 프린세스'로 소개했다. 영국의 유명 잡지 '팝' 매거진 편집장 애슐리 히스는 "현아는 '강남스타일'을 통해 서양인들의 의식 속에 한국의 팝 아이콘으로 자리 잡게 됐다"라며 "유튜브에서 많은 사람들이 현아의 매력에 매료됐다"고 극찬했다. '강남스타일'의 인기 덕에 현아는 지금까지도 중국 내 국내 여가수 인지도 1위를 자랑한다. 현아와 싸이의 첫 콜라보는 그야말로 대성공이었던 셈이다.

'강남스타일'을 인연으로 현아와 싸이는 돈독한 사이가 됐다. 2012년 10월 발매된 현아의 솔로곡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에는 가수 싸이가 출연, 또 한 번 깜짝 콜라보가 성사됐다. 싸이는 뮤직비디오 도입부에서 아이스크림을 몰래 훔쳐먹다 현아에게 들키고도 뻔뻔한 표정 연기를 선보였다. 싸이와 현아가 티격태격하는 코믹 장면은 현아의 섹시한 모습과 대비되는 효과를 주며 화제성을 높였고, 또 한 번 글로벌 인기를 끌었다.

[사진=현아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 캡처]
[사진=현아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 캡처]

현아와 싸이, 의외의 대박 조합이었던 두 사람은 이제 소속사 대표와 가수의 관계로 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현아는 당초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지만 남자친구 던과 교제 사실을 인정한 뒤 '퇴출' 통보를 받았다. 큐브와 갈등이 이어지며 결국 계약 해지에 합의했고, 이후 소속사 없이 SNS로 팬들과 소통하며 차기 행보를 준비해왔던 터. 그런 현아에게 싸이가 또 한 번 손을 내밀었다.

싸이는 지난해 5월 YG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한 지 뒤 올해 "꿈을 위해 땀 흘리는 열정적인 선수들의 놀이터를 만들어 보겠다"며 피네이션을 설립했다. 그리고 현아와 남자친구 던을 동시에 영입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내렸다.

현아는 "제게 러브콜이 왔다는 것이 신기했다. 제가 어떻게 보면 '트러블메이커' 같은 느낌이 있다. 러브콜을 준 것이 감사했다"고 말했다.

[사진=싸이 인스타그램]
[사진=싸이 인스타그램]

"싸이 대표님과는 연락이 끊기질 않고 이야기를 주고 받았어요. 제게 '다음에 연이 되면 같이 일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그게 진실일까'라는 물음표가 있었어요. 그게 진심이었어요. 또 '던 씨와 만나고 싶다'고 제게 이야기를 했는데, 두 사람이 만난 첫날 서로 음악을 들려주고 이야기를 나누더라구요. 같은 회사로 들어갈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일이었어요. 아직 실감이 안 나면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

초등학교 3학년 때 싸이의 '새'를 TV로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고백한 현아. 자신을 가수의 길로 인도한(?) 싸이와 '음악적 동반자'가 되는 묘한 인연이 된 셈이다.

피네이션 이적 후 지난 11월 신곡 '플라워 샤워'를 발표한 현아는 그 과정에서 싸이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싸이 대표님도 아티스트라 자기 일처럼 조언을 해줬어요. 하나하나 모니터 해주시고 발전 시켜주시고 칭찬도 해주셨던 것들 때문에 어깨도 무거워지고 책임감도 생기면서 오히려 열심히 더 하게 되는 작용이 되는 것 같습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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