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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 '아듀, KT' 日 한신과 계약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20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멜 로하스 주니어(외야수)가 내년(2021년) 일본 프로야구에서 뛴다.

KT 위즈 구단은 9일 "로하스가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했다"면서 "로하스측 에이전트에게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KT는 KBO리그에서 검증된 로하스와 재계약을 위해 노력했다. 구단 측은 이날 '조이뉴스24'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포스트시즌 일정을 마친 뒤 로하스에 재계약 의사와 함께 내용과 조건 둥에 대해서도 얘기했다"고 밝혔다.

KT 위즈에서 2017년 KBO리그에 데뷔한 멜 로하스 주니어가 9일 알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KT 위즈에서 2017년 KBO리그에 데뷔한 멜 로하스 주니어가 9일 알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러나 로하스는 도전을 선택했다. KT 구단은 "재계약 결정 여부를 지난달(11월) 말인 30일까지로 정했다"며 "로하스와 에이전트가 좀 더 시간을 달라고 했고 이를 수용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로하스의 일본행 가능성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일본 현지에서 로하스가 한신과 계약했다는 보도가 전날(8일) 나온데 이어 이날 미국 메이저리그(MLB) 칼럼니시트로 활동하고 있느 존 모로시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중 하나인 트위터를 통해 '로하스가 한신과 2년 계약했다'고 전했다.

KT 구단은 "로하스는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싶었다. 기회가 와서 한신과 계약하게 됐다'고 의사를 전달했다"며 "어느 정도 준비는 하고 있었다. 로하스를 대신할 선수를 찾고 있다. (로하스에게)KBO리그 역대 외국인 타자 최고 수준에 준하는 계약 조건을 제시했지만 재계약에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로하스는 KBO리그 최고의 대체 외국인선수 성공 사례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17년 조니 모넬을 대신해 KT 유니폼을 입으며 KBO리그에 데뷔했다.

로하스는 입단 첫 해 83경기에 나와 타율 3할1리 18홈런 56타점을 기록했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후 올 시즌까지 KT 타선을 대표하는 중심 타자로 자리잡았다.

그는 올해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9리(550타수 192아타) 47홈런 135타점을 기록했다. KT는 올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2014년 팀 창단 후 처음으로 '가울야구'까지 경험했다. 로하스의 활약은 당연히 큰 힘이 됐다.

KT 위즈에서 2017년 KBO리그에 데뷔한 멜 로하스 주니어가 9일 알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KT 위즈에서 2017년 KBO리그에 데뷔한 멜 로하스 주니어가 9일 알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정규리그 MVP 뿐 아니라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등 4개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타격 4관왕에 오를 정도로 활약했다. KT는 오프시즌 동안 로하스가 빠진 자리를 메워야한다.

한신은 이로써 두 시즌 연속 KBO리그 출신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게 됐다. 한신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제리 샌즈와 계약했다.

샌즈는 시즌 초반 부진헸지만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110경기에 나와 타율 2할5푼7리 19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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