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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들어 전세계 경제 '주춤'한데…중국만 활황


미국, 유럽, 일본 등 회복세 약화돼

중국 베이징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지하철로 통근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뉴시스]
중국 베이징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지하철로 통근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뉴시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 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 심화로 1월 들어 회복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지난해 10월과 11월에 이어 12월에는 0.7% 하락하며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백신 보급 및 대규모 재정부양책에 힘입어 회복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유로 지역 경제 역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역조치가 강화되면서 소매판매와 서비스 생산을 중심으로 개선흐름이 약화되고 있다.

11월 소매판매는 전기 대비 -6.1% 감소했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기준치를 크게 하회했다.

한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느리게 진행되는 데다 독일 등 일부 국가는 이동제한조치를 확대·연장하고 있어 경기 회복이 더딜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일본경제도 생산과 소비가 모두 감소하는 등 미약한 경기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일본 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 -0.5%로 감소 전환했고, 수출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게다가 코로나19 재확산 심화에 따라 수도권 등 주요 지역에 긴급사태가 재발령되면서 소비 회복이 지연될 전망이다.

반면 중국 경제는 내수와 수출 모두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12월 산업생산은 7.3%, 수출은 18.1%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고, 기업 심리지수(PMI)도 제조업, 서비스업, 건설업 모두 지난해 3월 이후 기준치인 50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월 들어 허베이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늘어나며 겨울철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중국의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작년 12월에는 하루 평균 13명 수준이었으나 올해 들어 70명을 상회하고 있다.

한편 1월중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50달러 중반 수준으로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 감산, 미국 바이든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 원유재고 감소 등에 따른 것이다.

한은은 "향후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전개 및 백신 보급 상황, 주요 산유국의 생산 규모 등에 따라 당분간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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