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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eye] 엔터 빅4 실적 날았다…2분기엔 '대장주' BTS·엑소 컴백


컴백 비수기에도 영업익 개선…탄탄해진 수익구조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엔터테인먼트 업계 '빅4' 하이브와 YG, JYP, SM이 기지개를 폈다.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소속 가수들을 앞세워 1분기 호실적을 냈으며, 각 소속사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컴백하는 2분기에 대한 기대감도 쐈다.

하이브와 YG, JYP에 이어 SM엔터테인먼트까지 1분기 실적을 모두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없고, 주력 가수들의 컴백이 없었던 '비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내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하이브-SM-YG-JYP엔터테인먼트 CI [사진=각 소속사  ]
하이브-SM-YG-JYP엔터테인먼트 CI [사진=각 소속사 ]

◆ 빅4 엔터사, 컴백 비수기에도 날았다…탄탄해진 수익구조

'빅4' 엔터사들은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실적을 거뒀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783억 원, 영업이익 217억 원(K-IFRS 연결 기준, 외부 감사인의 검토 완료되기 이전 회사의 가결산 수치)을 기록했다. 2020년 1분기 대비 매출액은 29%, 영업이익은 9% 증가했다.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이 여타 분기 대비 현저히 적었던 분기였지만 공식상품(MD), 라이선싱, 콘텐츠 사업 등 아티스트 간접참여형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의 성장세도 지속됐다.

YG엔터테인먼트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3.7% 증가한 970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블랙핑크 로제 솔로 싱글 'R'이 45만장(출고량 기준), 트레져 32만장 등 아티스트들의 견고한 음반 매출과 블랙핑크 온라인 콘서트 등이 실적을 이끌었다.

블랙핑크 로제  [사진=YG엔터테인먼트 ]
블랙핑크 로제 [사진=YG엔터테인먼트 ]

JYP엔터테인먼트는 1분기 매출액 323억원, 영업이익 138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국내 음반 판매량은 가온차트 출하량 기준으로 34만장이었다. 주요 가수들의 컴백이 없었지만 구보 앨범 중심의 음반, 음원 유통매출 증가 등으로 인해 원가가 낮은 매출원이 대거 발생하며 역대 최대 마진을 냈다.

SM엔터테인먼트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542억원, 영업이익 154억원, 당기순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56%, 815.60% 증가했다. 올해 1·4분기 기타 자회사들의 합산 영업이익이 31억원으로 2016년 이후 첫 흑자를 기록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NCT와 엑소(EXO), 슈퍼주니어 등의 음반 판매량이 312만장을 기록한 가운데 NCT 음반판매량 93만장이 모두 구보였다는 점이 흥미롭다. 음원 매출은 201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 "방탄소년단·엑소·트와이스 온다"…든든한 라인업

방탄소년단 'Butter' 티저 [사진=빅히트 뮤직 ]
방탄소년단 'Butter' 티저 [사진=빅히트 뮤직 ]

2분기와 하반기에는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 엑소 등 각 소속사들의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줄줄이 예고되면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이브는 4월 뉴이스트, 엔하이픈이 컴백한 데 이어 오는 21일 방탄소년단이 디지털 싱글 'Butter' 발매하고 전세계 공략에 나선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31일 정규 2집으로 컴백하고, 세븐틴은 6월 18일 컴백을 확정했다. 이타카홀딩스 인수에 따른 직·간접적 성과 및 위버스의 성장세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원 하이브 HQ CEO는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 라인업을 이야기 하며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 등 경영 여건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분위기도 좋다. NCT 드림이 초동 판매량 101만장을 기록하며 밀리언셀러 대열에 합류했고, 에스파도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 선전하며 성공적 컴백을 알렸다. 그룹 엑소가 6월 7일 컴백을 앞두고 있으며, NCT의 컴백도 기대를 모은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2분기 음반 판매량은 350만장 이상으로 전망되며, 그 중 NCT가 200만장 이상, EXO가 70만~80만장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자회사의 적자를 회복할지 여부에 따라 실적 개선의 폭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JYP엔터테인먼트(JYP엔터)는 지난달 컴백한 니쥬(NiziU)와 ITZY(있지)가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있지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GUESS WHO'(게스 후)의 리미티드 에디션 앨범도 발매할 계획이다. 트와이스는 6월 9일 컴백하며, 군백기를 끝낸 2PM 완전체는 6월 말 가요계 컴백을 목표로 신보 준비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올 1분기 활동 없이 구보 판매량 20만장을 올렸던 스트레이키즈 역시 2분기 혹은 3분기 컴백 계획이 잡혀있다.

YG엔터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및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아직 컴백 라인업이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블랙핑크 리사의 솔로 출격 및 완전체 컴백이 이어지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작년 블랙핑크의 앨범 판매량은 약 170만장이었으나, 로제 솔로만 이미 50만장을 판매했으며 하반기 리사 및 완전체 컴백 시 300만장에 근접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블랙핑크의 위버스 입점 시기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5천만명이 넘어가는 높은 대중성과 중국 내 높은 인지도에 기반해 위버스 입점 시 매우 높은 시너지 효과 및 가파른 팬클럽/MD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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