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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NOW] 강동희 통편집+사과에도…'뭉쳐야쏜다' 향한 실망감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뭉쳐야 쏜다' 제작진이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에 강동희 전 감독의 통편집을 결정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강동희를 섭외하고 촬영까지 모두 마쳤던 '뭉쳐야쏜다' 제작진을 향한 실망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 말미 공개된 '농구대잔치' 특집 예고편에 강동희가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강동희는 연세대학교, 기아자동차, 고려대학교, 상암불낙스의 4개 팀 중 기아자동차 대표로 모습을 드러냈다.

'뭉쳐야쏜다' 측이 강동희 전 감독 출연분을 편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JTBC]
'뭉쳐야쏜다' 측이 강동희 전 감독 출연분을 편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JTBC]

방송 후 시청자들은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강동희의 출연에 대해 항의를 쏟아냈다.

강동희는 2010~2011 시즌 정규리그 4경기를 브로커 등으로부터 4천700만원을 받고 후보 선수를 내세우는 수법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강동희는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천700만 원을 선고받았으며, 그해 9월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그를 제명 처분했다. 또 KBL은 최근 강동희의 제명 처분 해제 요청을 기각했다.

그런 가운데 강동희가 '뭉쳐야 쏜다'에 출연하겠다고 나선 것. 시청자들은 승부조작으로 실형까지 받은 강동희가 레전드들의 스포츠 정신과 성장을 포인트로 여기는 '뭉쳐야 쏜다'에 출연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섭외를 한 제작진과 이를 수락한 강동희 모두 시청자들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뭉쳐야 쏜다' 측은 강동희가 등장한 예고편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뒤이어 통편집 의사를 밝혔다.

'뭉쳐야 쏜다' 측은 28일 조이뉴스24에 "과거 농구대잔치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대중 정서에 부합하지 못하는 섭외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보시기에 불편한 부분은 편집할 예정"이라며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강동희 출연분을 통편집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뭉쳐야 쏜다'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다. 출연 논의 단계가 아니라 이미 특집 촬영을 끝내고 방송을 앞두고 있었던 상황. 대중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어도 문제, 예상을 했지만 촬영을 강행했다고 해도 문제가 되는 지점이다. 이는 제작진이 얼마나 안일한 판단을 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특히 감독으로 출연하고 있는 허재는 지난해 강동희가 SBS '인터뷰 게임'에 출연할 수 있게 도운 바 있어 이번에도 허재의 친분이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적지 않다.

'뭉쳐야 찬다'에 이어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고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던 '뭉쳐야 쏜다'가 이번 논란을 타파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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