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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덕·신유빈 시청률 요정"…방송가, 올림픽 깜짝 흥행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은 역대급 조용한 올림픽이 예상됐지만 김제덕과 신유빈 등 깜짝 스타 탄생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올림픽 중계에 나선 방송가도 예상을 뒤엎고 시청률에서 선전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은 개최 전만 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냉각된 한일 관계 등 정치적 이슈가 더해지면서 '올림픽 특수'가 실종된 듯 했다.

도쿄 올림픽 직전까지 개최여부가 불투명해 방송사에서도 물리적으로 준비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고,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취재도 제약이 많았다. 이에 KBS와 MBC는 중계단 규모가 축소됐고, SBS는 서울에 중계 스튜디오를 차렸다.

도쿄올림픽에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린 신유빈과 김제덕, 황선우 선수  [사진=/정소희 기자/KBS 방송화면 캡처(신유빈)]
도쿄올림픽에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린 신유빈과 김제덕, 황선우 선수 [사진=/정소희 기자/KBS 방송화면 캡처(신유빈)]

'흥행 실패'가 예견됐지만, 막상 올림픽이 시작되자 활기를 띠고 있다. 지상파 3사의 중계전도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올림픽 초반부터 '깜짝 스타'들이 탄생하면서 '집콕'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모았다.

양궁 김제덕과 탁구 신유빈, 수영 황선우 등이 선전하며 '팬심'을 유발했다.

남녀혼성단체전과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제덕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뛰어난 실력에 막내의 패기와 발랄함, 친근한 비주얼 등으로 호감을 사고 있다. 벌써부터 '귀국하면 광고모델 1순위'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독보적인 캐릭터다.

이들이 출연하는 종목을 비롯해 축구 등 인기 종목의 시청률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스타해설위원을 앞세운 '장외 중계전'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

양궁은 올림픽 성적도, 시청률도 효자 종목이다.

26일 오후 4시 43분부터 5시까지 지상파 3사가 중계한 양궁 남자단체전 한국과 대만의 결승전 경기 누적 총 시청률은 20.9%로 집계됐다. 채널별로는 SBS TV가 8%로 가장 높았고, MBC TV가 6.9%, KBS 2TV가 6%로 뒤를 이었다. 평일 낮 시간대임을 감안하면 높은 시청률이다.

KBS 2TV는 기보배 해설위원을, SBS는 박성현-박경모 부부 해설위원을, MBC는 장혜진 해설위원을 내세워 시청자들을 공략했다.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이 26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일본과의 4강전 경기에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이 26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일본과의 4강전 경기에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탁구 신동' 신유빈도 시청률 요정이다.

지난 25일 KBS2 2020 도쿄올림픽 '여기는 도쿄'에서 방송된 탁구 여자 단식의 신유빈 선수 경기는 시청률 수도권 기준 15.1%, 전국 기준 14.2%(닐슨코리아)로 이날 중계 방송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으며 18%(수도권 기준)의 순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7일 신유빈이 출전해 아쉽게 패한 탁구 여자 단식 3라운드는 KBS와 SBS, MBC 모두 중계에 나서기도 했다.

최용수, 안정환, 조원희 등 각 방송사가 스타 해설진을 앞세운 축구도 관심이 뜨거운 종목이다.

지난 26일 지상파 3사가 중계한 한국과 루마니아 간 경기의 누적 총 시청률은 33%로 집계됐다. 채널별로는 MBC TV 13.9%, KBS 2TV 10.8%, SBS TV 8.3% 순이었다. 앞서 조별리그 1차전이었던 뉴질랜드와의 경기 실시간 시청률 합은 10%였던 것에 비하면 시청률이 3배 가량 뛰었다.

이처럼 방송가는 예상 밖 '올림픽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깜짝 스타 탄생은 물론 시차 없는 올림픽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것도 시청률 변수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남은 올림픽 기간, 또 어떤 새로운 스타들이 탄생할지, 명승부가 나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지상파 3사의 중계 전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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