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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여서정 女도마 동메달…여홍철 환호 "너무 기쁘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여서정이 첫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기계체조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홍철 KBS 해설위원은 딸의 동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눈물을 글썽이며 환호했다.

KBS 2TV는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승을 중계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 여자 체조의 간판 스타 여서정이 출전하며, 여홍철 해설 위원이 직접 중계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25년에 걸친 '부녀 올림픽 메달'을 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 경기였다.

여홍철 KBS 해설위원이 체조 여자 도마 결승에 출전한 딸 여서정의 경기를 중계하고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
여홍철 KBS 해설위원이 체조 여자 도마 결승에 출전한 딸 여서정의 경기를 중계하고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

여홍철 해설위원은 경기를 앞두고 "이제 여서정 아빠로 불리고 싶다"라며 딸에 대한 자랑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여 해설위원은 "'여서정 기술'만 해준다면, 여자 최초 올림픽 메달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며 "본인 것만 착실하게 한다는 생각으로 해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함께 경기 중계에 나선 캐스터가 "어제부터 (여 의원이)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여홍철 해설위원은 "해설을 하는데, 두 손에 땀을 쥐게 만든 경우가 2018 아시안게임과 이번 도쿄올림픽이다. 저도 해설 안하고 마음 편하게 보고 싶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여 해설위원은 여서정의 1차 시기를 숨죽이며 지켜봤고, 착지를 무사히 마치자 함성을 질렀다. 그는 "너무 잘했다. 여서정 기술을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2차 시기를 앞두고 "편안한 마음으로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딸 여서정의 착지 실수를 지켜본 뒤 "괜찮다. 예선전만큼 몸을 폈으면 좋았을텐데"라고 아쉬워하면서도 "너무 잘 마쳤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선수의 경기를 지켜보며 "여서정의 메달권이 보인다"라며 긴장했고, 여서정의 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물개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캐스터는 "축하한다. 오늘은 마음껏 울어도 좋다"고 축하했다.

여 의원은 "두 번째 기술을 했을 때 조마조마했다. 예선전보다 착지 실수가 있었는데 그래도 좋은 성적으로 마감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라며 "다음 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금메달에 도전하는 동기 부여가 될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홍철 해설위원은 "딸이 올림픽 가기 전에 '파리까지 뛰고 싶다'고 했다. 도쿄 올림픽 마무리 잘하고 다시 이야기 하자고 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을 분명히 생각하고 있을 것 같다. 여서정2 기술도 하고 있다고 했는데, 아직 완벽하지 않아 올림픽에서는 하지 않았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여서정은 예선에서 전체 5위로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1차 시기 15.333, 2차 시기 14.733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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