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블소2 부진에 목표가·투자의견 모두 '하향'-한화證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블레이드&소울2(블소2)'의 부진으로 당분간 주가 모멘텀이 부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 또한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블소2'는 지난달 26일 출시 이후 현재까지 매출 순위 iOS 14위, 구글 4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사전예약자수 746만명(리니지M 550만명, 리니지2M 738만명, 오딘 400만명)을 기록하면서 1~2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의 기대 대비 매우 부진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과금 모델이 당초 예상과 다르게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초기 유저들은 과도한 과금 유도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며 "출시 이틀 만에 일부 아이템 개편안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유저 트래픽은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블소2의 3분기와 4분기 일평균 예상 매출액을 기존 35억원, 30억원에서 각각 10억원, 8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5천467억원, 1천156억원으로 기존 대비 추정치가 축소됐다.

김 연구원은 "블소2 매출 부진뿐만 아니라 기존 모바일 게임들의 매출 반등도 예상보다 어려울 것"이라며 "'리니지2M' 국내 매출은 '오딘'의 흥행 지속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일본과 대만에서의 매출도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와 내년 예상 영업이익도 기존 대비 각각 31%, 22% 하향됐다. 이번 부진으로 멀티플 하향도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과거 수십년간 신작에 대한 히트 비율(Hit Ratio)가 매우 높다는 점 때문에 멀티플 프리미엄을 받아 왔다"며 "이번 흥행 부진으로 차기 신작 성과에 대한 우려감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목표배수도 25배에서 22배로 하향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차기 신작 '리니지W'의 성과가 나올 때에야 주가는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는 매출 순위 등락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 의미있는 주가 상승은 오는 11월 출시 예상되는 리니지W의 해외 성과가 가시화될 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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