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언프레임드' 최희서가 첫 연출작에서 박소이를 다시 만난 소감을 전했다.
8일 오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언프레임드' 오픈토크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연출자 이제훈, 최희서, 손석구, 박정민, 배우 박소이, 변중희, 임성재, 강지석, 김담호가 참석했다.
'언프레임드'는 네 명의 아티스트(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가 마음속 깊숙이 품고 있던 이야기를 직접 쓰고 연출한 숏필름 프로젝트다. 박정민의 '반장선거', 손석구의 '재방송', 최희서의 '반디', 이제훈의 '블루 해피니스'까지 네 편으로 구성됐다.

최희서는 '반디'를 연출한 동시에 박소이와 모녀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최희서는 "3년 정도 전에 썼던 시나리오"라며 "제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박소이 배우와 출연하면서 이 친구라면 제 시나리오 속 주인공을 연기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조금씩 각색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이야기가 싱글맘과 아이의 이야기다. 싱글맘이 주변인물로 그려져왔다는게 지금까지 좀 아쉬웠다. 싱글맘이 아이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더 면밀히 보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박소이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최희서는 박소이에 대해 "말을 더듬는 설정으로 조금 어려운 연기이지만 박소이 배우라면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라며
최희서는 "단시간에 엄마와 아이의 좋은 케미를 위해 연기를 했다. 부담이 컸다"라며 "이번 영화를 만든 목표는 배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 감독으로서 훌륭한 배우 박소이를 담아내고 십년 뒤에 이 영화를 볼 때 '나 어렸을 때 이런 영화 찍었구나' 하는 좋은 기록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희서는 "반디는 박소이의 극중 이름이다. 저희 영화는 반디에서 시작해 반디로 끝난다. 박소이의 작품 중 보석 같은 눈망울이 가장 많이, 가장 크게 담은 영화다. 소이의 속눈썹까지 셀 수 있을 정도로 클로즈업 된 얼굴을 보면서 힐링했다"라고 말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