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장동 사업 연루설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최 회장은 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SK가 대장동 사업 시행사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대장동이 무엇인지, 제 여동생(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추석에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제가 알고 있는 건 아주 적은 얘기이고, 저는 아무 관계가 없기 때문에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여동생이 50대 후반이고 제가 케어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니다"라며 "(투자 사실에 대해) 제가 들은 것이 맞냐고 했더니 맞다는 얘기를 들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더 첨부할 말은 없다”고 못 박았다.
SK그룹 연루 의혹은 최태원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화천대유'의 초기 사업자금을 대준 '킨앤파트너스'에 개인자격으로 400억원을 빌려준 개인투자자로 밝혀지면서 불거졌다. 킨앤파트너스는 화천대유에 초기 자금 300억 원을 투자한 투자전문사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이 처음으로 직접 반박에 나선 것이다.
최 회장은 "저나 저희 그룹이 여기(대장동 의혹)에 관련되거나 하진 않았다는 거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화천대유 특혜 논란에 최 회장과 SK그룹이 연루됐다고 주장하는 유튜브 채널 관계자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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