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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허수봉 43점 합작 현대캐피탈, 레오 버틴 OK금융그룹에 승리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 이틀 째 이변이 일어났다. 남자부 경기가 그랬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21 25-23 25-21)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선수 로날드 히메네스(콜롬비아)가 왼쪽 대퇴부 부상으로 최소 3개월을 코트에 나오지 못해 국내선수로 당분간 경기를 치러야 한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최고의 외국인선수로 꼽히는 레오(쿠바)가 뛰고 있어 이날 맞대결 무게 추는 OK금융그룹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오른쪽)이 17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도중 상대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현대캐피탈 문성민(오른쪽)이 17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도중 상대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18점, 허수봉이 25점을 각각 올리며 역전승 주역이 됐다. 센터 최민호도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2점으로 뒤를 거들었다. OK금융그룹은 레오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5점을, 조재성이 17점을 각각 올렸으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OK금융그룹은 1세트를 접전 끝에 먼저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허수봉 쌍포를 앞세워 세트 중후반까지 1, 2점 차로 앞서갔다.

그러나 OK금융그룹은 18-19 상황에서 허수봉이 서브 범실을 해 19-19로 균형을 맞춘 뒤 박원빈과 조재성이 연달아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 21-19로 치고 나갔다. 현대캐피탈 최민호가 시도한 속공도 박원빈이 가로막았고 22-19까지 점수를 벌리며 OK금융그룹은 세트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의 세트 막판 추격을 잘 뿌리치며 기선제압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2세트 화력대결에서 레오와 조재성이 버틴 OK금융그룹에 밀리지 않았다. 세트 초반부터 문성민, 허수봉을 앞세워 점수를 쌓았고 2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도 가져갔다. 세트 중반 차영석이 시도한 속공이 코트에 꽂히며 14-14가 됐고 허수봉과 문성민이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성공해 16-14로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와 반대로 이번에는 상대 추격을 잘 뿌리치며 세트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17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17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2~3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혔고 세트 중반 레오가 다시 한 번 서브 득점을 올려 15-15로 따라잡았다.

현대캐피탈은 상대 범실과 허수봉 공격으로 다시 2점 차로 앞섰다. OK금융그룹도 바로 반격했다. 김웅비가 2연속 오픈 공격에 성공해 18-18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뒷심이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상대 터치 네트 범실에 이어 최민호의 블로킹과 문성민 공격으로 24-20으로 매치 포인트를 앞뒀고 허수봉의 후위 공격으로 이날 승리를 확정했다.

/천안=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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