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아침마당' 성민지가 '도전 꿈의 무대'에서 1승 주인공이 됐다.
성민지는 2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서 1승을 차지했다.
이날 "트로트 여신을 꿈꾸는 20살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성민지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동요를 불렀다. 전국 대회에서 대상을 6번이나 받았다. 창작 동요도 제 노래가 5곡이나 있다. 성악가를 꿈꾸며 열심히 노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사업을 시작한 아빠가 5년 만에 폭삭 망해 빈털터리가 됐다. 어쩔 수 없이 예술 중학교 진학을 포기해야 했다"라며 "더 큰 문제는 아빠가 상심한 나머지 술과 담배로 하루하루를 살았다. 엄마는 다시 도전해 보자고 끊임없이 위로했지만 아빠는 헤어 나오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성민지는 "집안이 너무 힘들어졌고 엄마는 아빠한테 헤어지자고 했다. 두 사람은 이혼 서류를 들고 집에 나섰고 엘리베이터에서 아빠가 갑자기 앞이 안 보인다고 했다. 만성 신부전증에 걸리셨다"라며 "이로 인해 엄마와 아빠는 이혼하지 않았다. 오히려 부부 사이가 더 좋아졌다. 아빠는 지금도 일주일에 두 번씩 투석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빠는 지금 중증 장애 2급이다. 만성 신부전증으로 인해 눈에 장애가 와서 잘 못 본다. 폐와 배에 물이 차서 그걸 빼내기 위해 가슴에 큰 구멍이 있다. 아빠에게 젊음과 건강을 돌려드릴 수 없지만 행복한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1승을 차지한 성민지는 크게 놀라며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아버지는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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