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유럽 시장 질주…'車 강국' 獨·英 판매 급증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현대차·기아가 친환경차를 앞세워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유럽 시장에서 올해 1~3분기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77만1천14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24.2% 증가한 38만3천429대를, 기아는 24.5% 늘어난 38만7천716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2021 IDEA 디자인상'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사진=현대자동차]

그 결과 올해 1~3분기 현대차·기아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8.4%로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특히 독일·영국 두 국가에서의 활약이 유럽 시장 내 지속적인 성장의 계기가 되고 있다.

독일자동차공업협회(VDIK)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현대차는 7만9천773대, 기아는 4만9천484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 5.4% 증가했다. 합산 판매량은 12만9천25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올랐다. 같은 기간 독일 시장 규모가 1.2% 역성장해 현대차·기아의 합산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8%p 상승한 6.4%(현대차 3.95%·기아 2.45%)를 기록했다.

9월 월간 기준으로는 폭스바겐(3만1천2대), BMW(1만6천487대), 메르세데스-벤츠(1만3천734대), 오펠(1만3천222대)에 이어 현대차(1만359대)가 독일 판매 5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10위에서 5계단 상승했다.

현대차·기아의 독일 시장 내 선전은 친환경차 선도 브랜드 이미지 구축 및 현지 맞춤형 전략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독일 정부의 친환경차 장려 정책에 맞춰 올해 전기차 아이오닉 5, EV6를 비롯해 투싼 PHEV, 싼타페 PHEV, 쏘렌토 PHEV 등 친환경 신차를 대거 출시했다.

유럽 2위 자동차 시장인 영국에서도 현대차·기아의 판매 성장은 올 한 해 두드러졌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한 5만2천931대를, 기아는 같은 기간 29.6% 늘어난 7만4천96대를 판매했다. 합산 판매대수는 12만7천27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33.7%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합산 점유율을 작년 1~3분기 7.64%(현대차 3.04%·기아 4.6%)에서 올해 9월말 기준 9.65%(현대차 4.02%·기아 5.63%)로 2%p 이상 끌어 올렸다. 이는 같은 기간 영국 시장 평균 성장률(5.87%)을 크게 상회했다. 이로써 현지 판매순위가 현대차는 13위에서 9위로, 기아는 8위에서 7위로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판매대수는 올해 1~3분기 영국 시장 1위를 기록한 폭스바겐(12만1천286대·점유율 9.21%)의 개별 판매량을 뛰어넘기도 했다. 또한 기아는 9월 월간 기준으로 점유율 7.74%를 기록하며 도요타에 이어 영국 판매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영국 내 판매 호조는 신형 투싼, 아이오닉 5, 쏘렌토 등 주요 신차와 니로 EV로 대표되는 친환경차가 좋은 성적을 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투싼 '카바이어 올해의 차 선정' ▲아이오닉 5 '오토익스프레스 올해의 차 등 4개 부문 수상' ▲쏘렌토 '왓카 토우카 어워드 종합우승' 등 신차들이 현지 자동차 전문지 등이 주관하는 유수의 시상식을 석권하며 판매 확대에 탄력이 붙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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