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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사전청약에 전국 아파트 가격상승폭 또 꺾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0.14→0.13%, 수도권 0.23→0.21%씩 감소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또다시 줄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2주 연속으로 위축되고 있다. 정부의 전방위적인 가계대출로 인해 주택구입 자금줄이 막힌 데다 2차 사전청약 등으로 추격매수가 끊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 상승률(0.14%)에서 0.01%포인트 하락한 0.13%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23%에서 0.21%로 0.02%포인트, 지방은 0.21%에서 0.18%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11월 셋째주 부동산 가격 추이 [사진=부동산원]
11월 셋째주 부동산 가격 추이 [사진=부동산원]

이로써 서울의 경우 지난 8월23일(0.22%) 이래 12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됐다. 수도권은 지난 9월13일(0.40%) 이래 9주째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전국 집값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세종시는 신규 입주물량과 추가 공공택지 개발 부담 등으로 무려 -0.12% 하락했다.

집값 상승세가 꺾인 배경에는 정부의 대출규제로 인해 매수세가 위축됐고, 지나치게 높은 집값에 따른 피로도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말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을 통해 내년부터 차주단위DSR(Debt Service Ratio) 2·3단계를 조기 시행한다고 밝혔다.

DSR이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전체 금융부채 원리금 비율을 뜻하는 지표다. 이로써 기존 대출자는 사실상 '영끌'을 통한 내집마련은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시중은행도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신용대출을 줄이기 시작했다.

다만 여전히 일부 역세권과 정비사업 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가격상승은 계속되고 있다. 용산구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이촌동 위주로 거래가 진행되면서 0.2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 역시 방배동 등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거래가 진행, 아파트 가격이 0.21% 상승했다.

전세가격 역시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이달 3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16%에서 0.15%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0.12%에서 0.11%로 0.01%포인트, 수도권은 0.18%에서 0.16%로 0.02%포인트씩 하락했다. 지방은 이전주와 동일한 0.15%를 기록했다.

학군과 역세권 지역, 중저가 수요가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대출규모 축소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급감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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