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김부선 씨가 이른바 '쥴리 벽화' 논란이 일어난 한 서점 외벽에 자신으로 추정되는 모습의 벽화가 등장한 것을 두고 "천박한 정치 예술가의 타락한, 예술을 빙자한 폭력행위는 당사자인 나와 내 가족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인격에 심각한 모욕을 줬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씨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초상권 및 모욕 명예훼손으로 민·형사 고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난 이재명의 아내도 윤석열의 아내도 아님을 분명히 알린다"면서 "공직자도 아니며 부정부패를 저지르지도 않았고 공직자 선거에 출마하지도 않는 그저 힘없고 무고한 시민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선 "예술을 빙자한 폭력행위의 범죄자를 고발한다. 함께 싸워달라"며 "나는 김건희도 김혜경도 아니다. 나는 그냥 배우 김부선이다. 누군가의 엄마이고 가족이다. 또한 힘 없고 '빽' 없는 대중문화 예술가일 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서점 외벽에 김씨를 포함해 은수미 성남시장으로 추정되는 인물, '대장동 의혹'을 풍자한 그림이 새로 그려졌다.
해당 건물의 외벽은 지난 7월 '쥴리의 남자들' 등의 문구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모습이 담긴 벽화가 그려져 논란이 일었던 곳이다.
한편 김씨는 지난 2007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처음 만난 뒤 15개월 가량 불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8년 9월에는 이 후보가 관계를 부인하고 자신을 허언증 환자 등으로 몰아 손해를 입었다며 이 후보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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