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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진, 조동연 두둔 "혼외자 있는 사람은 정치하면 안 되나"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혼외자가 있는 사람은 정치를 하면 안 되는가"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1호 영입인재인 조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두둔했다.

강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위원장의 가족사에 대한 온갖 과잉된 반응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어 "아무리 공인이고 정치에 몸을 담았다 해도 결혼생활과 관련한 개인사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만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프랑스 미테랑 전 대통령이 혼외자가 있든, 결혼생활을 어떻게 했든 그 나라에서는 크게 관심 갖지 않는 이슈였다고 한다"면서 "우리도 좀 그러면 안 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는 개인 간에 벌어진 문제이고 당사자가 누군가에게 미안할 수 있는 일입니다만, 제 3자인 우리들이 조 위원장으로부터 사과 받을 이유는 하등 없다"고 지적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지난 4월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정의당 창당식에서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지난 4월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정의당 창당식에서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

조 위원장은 육사 출신의 30대 워킹맘으로, 임명 직후 혼외자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위원장과 관련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조 위원장의 이혼 사유가 혼외자 문제 등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조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리 노력해도 늘 제자리이거나 뒤로 후퇴하는 일들만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중심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진심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 안녕히 계시라"고 자진 사퇴를 시사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조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조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조 위원장이) 전화를 통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제발 자기 아이들, 가족들 대해 공격을 멈춰달라는 마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또한 "아이의 얼굴, 이름까지 공개하는 비열한 행위는 언론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사실상 사회적 명예살인이라 생각하고 당 법률지원단은 가세연을 비롯한 강용석에 대해서 고발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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