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진심인 퀄컴…'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시대' 개막 [2021 퀄컴서밋]


전용 게임 플랫폼 구축…기존 생태계 조화 집중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게이머들이 프리미엄 게이밍 경험을 언제, 어디서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퀄컴이 레이저와 협업해 개발자들에게만 제공되는 최초의 스냅드래곤 G3x 초소형 게이밍 개발자 키트 [사진=김문기 기자]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와이미아 페어몬트 오키트 호텔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1에서 퀄컴이 게임을 위해 개발한 게이밍 플랫폼 ‘1세대 스냅드래곤 G3x’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1세대 스냅드래곤 G3x’는 게이밍 전용 장치를 위해 고안한 시스템온칩(SoC)이다. 모바일을 위한 1세대 스냅드래곤8과 컴퓨팅을 위한 3세대 스냅드래곤8cx 등과 함께 게임을 위한 전용 플랫폼을 공개한 셈이다.

이와 관련한 개발자 키트도 공개했다. 레이저와 함께 협업해 배포되는 장치는 스냅드래곤G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저스틴 쿠니 레이저 사업개발 글로벌 디렉터는 “스냅드래곤 G3x는 스마트폰과 달리 보다 몰입감 있는 경험을 구현할 수 있도록 훨씬 더 넓은 공간을 갖췄으며, 지속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처음부터 완전히 재설계했다”라며, “열 관리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요구사항이 까다로운 게임을 할 때도 기기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해 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게임 컨트롤러 전문가들인 AKS와 협력해 컨트롤의 혁신을 이뤘으며 대부분 안드로이드 게임은 화면의 가상 버튼으로 컨트롤할수 있도록 설계됐다”라며, “라이브 스트리밍에도 적합하도록 설계됐으며, 휴대용 게임 스트리밍 방송 툴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케이시스(AKS)는 게임 컨트롤러 '샥스'를 개발한 국내 스타트업이다. 이번 퀄컴-레이저와의 프로젝트에 핵심 드라이버와 햅틱 기술, 터치 매핑 기술 등을 제공했다. 유기준 AKS 대표는 "세계의 유명 게임패드 업체들과 경쟁하여 까다로운 기술 및 성능 검증을 거친 끝에 퀄컴의 기술 협력사로 선정되어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고성장하는 휴대용 게임 시장에서 확실한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같은 게임 시장 진출은 기존 모바일부터 차근차근 쌓아온 ‘스냅드래곤 엘리트 게이밍’ 솔루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간 그래픽과 게임 기술을 모바일 플랫폼에 녹여온 퀄컴은 보다 확장해 게임 기기를 위한 솔루션을 재설계할 수 있게 됐다.

마이카 납 퀄컴 제품관리 시니어 디렉터는 “게이밍에서 중요한 건 결국 어디서나 좋아하는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동 중에도 끊임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오랜시간 편안하게 할 수 있으며 주머니에 쏙 들어갈 수 있는 휴대성도 담보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이 이미 스마트폰 게임에 있어 놀라운 성능을 제공하기는 하나 게이머들만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스냅드래곤이 필요했다”라며, “전세계 게임 산업규모는 약 1천750억달러로 영화산업과 음악 산업의 규모를 합친 것보다 더 큰 규모로 게이밍만을 위한 혁신을 담은 플랫폼을 만들기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퀄컴 스냅드래곤G3x 게이밍 플랫폼 [사진=김문기 기자]

◆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시대 연다

퀄컴이 구축한 새로운 게이밍 플랫폼의 궁극적 목표는 모든 장치과 게임 타이틀, 운영체제간의 경계를 허물고 손안에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환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즉, 퀄컴의 장점인 ‘연결성’을 살리면서도 모바일 플랫폼으로 키워온 SoC 기술을 응축해 재탄생시킨 셈이다. 다만, 이같은 경계 허물기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련 생태계를 스냅드래곤 게이밍 플랫폼에 안착시키기 위한 유도작업이 필요하다. 퀄컴이 지속적으로 게이밍 관련 기업의 협업을 이어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냅드래곤 G3x 개발자 키트는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에서 구동된다. 안드로이드 생태계 내 모든 겡미에 접속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콘솔 게임 역시 클라우드 기반의 스트리밍이 가능하며 반대로 TV와 같은 큰 디스플레이와 VR, AR 등과도 연결이 가능하게끔 설게됐다.

특히 와이파이뿐만 아니라 셀룰러로 콘솔 또는 PC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다. 파섹(Parsec)과 같은 앱을 활용하면 게이밍PC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납 시니어 디렉터는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엑스박스 게임 패스로 클라우드에서 직접 100개 이상의 엑스박스 게임을 할 수도 있다”라며, “대부분의 그래픽 처리가 클라우드에서 이뤄지더라도 여전히 빠른 무선 연결과 높은 정확도의 컨트롤러를 갖춘 기기가 필요하고 스냅드래곤은 이 모든 걱정을 덜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이미아(미국)=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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