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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발언 논란' 野노재승 "저 하나 잡겠다고 다들 십자포화 날려"


30대 사업가 노재승씨가 지난 3월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집중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오세훈 TV']
30대 사업가 노재승씨가 지난 3월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집중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오세훈 TV']

"난 종합정치인 아냐… 정치인·일반인 중간 위치"

"선대위원장 선발 전후 상황·발언 맥락 봐달라"

"내가 뭐라고 선대위원장 하고 안 하고 결정하겠나"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과거 소셜미디어 발언 논란이 불거진 노재승(37)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언론과 패널들이 아주 지엽적이고 자극적인 키워드만 뽑아서 저 하나 잡겠다고 십자포화를 날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 위원장은 8일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어제까지 (선대위원장을) 이틀 했지만 대한민국 언론이 이렇게 일을 하는지 안 좋은 생각마저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인(私人)일 때는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게 아니라면, 법적으로 문제 되는 게 아니라면 어떤 말도 할 수 있지 않나"라며 "선대위원장으로 선발된 다음의 상황과 이전의 상황이 연결되는지를 판단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저는 종합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정치인과 일반인의 중간 정도 되는 위치라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과거에 제가 이런 발언을 했는데 (기자들이) 발언의 배경, 어떤 의미에서 한 얘기인지를 물어보거나, 아니면 과거에 이게 조금 문제가 있어보이는데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볼 수 있지 않나)"라며 "그때는 치기어린 것도 있었고 당시 사업적으로 조금 힘든 상황이 있어서 거친 표현이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기사가 나왔다면 대중에게 원만하게 전달됐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노 위원장은 5·18 특별법 비판과 관련해 "특별법을 보호하는 스탠스가 강했기 때문에 반대급부로 얘기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김구 발언' 등 다른 논란에 대해서는 "발언 자체만 꼬집어서 보지 말고 맥락을 봐 달라"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선대위원장 진퇴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고 (선대위원장을) 하고 안 하고를 결정하겠나"라고 말했다.

이른바 '비니좌(비니+본좌)'로 불리는 노 위원장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비니 모자를 쓴 채 오세훈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로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노 위원장은 그로부터 8개월 뒤 윤석열 대선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직에 발탁됐지만 과거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5·18 특별법 관련 '성역화 1대장'이라는 표현을 쓰거나, '정규직 폐지론자'를 자처하며 "대통령이 '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다'는 슬로건을 내걸면 어떨까"라는 과거 발언이 재조명돼 여당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지난 광복절에는 '김구 선생을 담은 포스터는 있어도 이승만 대통령을 담은 포스터는 없다'는 내용의 글을 공유하며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비교적 최근인 지난달(11월) 5일에는 인스타그램에 "우리나라 리더는 정상적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며 '정상의 기준'을 나열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저격 의도로 보이나 '가난하게 태어났는데 그걸 내세우는 사람이 싫다' '정상적 교육을 받지 않으면 이래저래 열등감이 많다' '검정고시 치른 걸 자랑한다'고 써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하헌기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전날(7일) 페이스북에서 "노 위원장이 공유하거나 남긴 글에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멸시와 조롱이 너무 많이 섞여있다는 사실이 가장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의힘의 노 위원장 인사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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