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김종인 "손실보상 100조, 집권 후 방안… 與 협상 대상 아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9일 자신의 코로나19 손실보상 규모 100조원 구상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관련 회동을 제안한 데 대해 "민주당과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 집권할 때 우리가 코로나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방안으로 선대위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우리 대처 방안이 같을 수 없다"며 "우리가 집권했을 때 할 수 있는 것을 선대위에서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8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보상 규모에 대해 "윤 후보가 50조원 투입을 공약했는데 그것으로는 부족하다"며 "집권하면 100조원대 투입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가 이미 50조원의 기금을 형성해서 '(코로나19) 대책을 수립하겠다' 얘기했는데, 최근 코로나 사태 진행을 놓고 봤을 때 어떤 경제적 결과가 나올 거라는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보다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50조를 넘어서 100조의 기금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말한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선거 과정에서 코로나 사태가 국민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한다"며 "선대위도 코로나 사태와 관련한 기구가 하나 설치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100조 건은 여야가 협의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윤 후보가 50조를 얘기했고, 코로나 상황이 굉장히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추가적 자금이 필요하다면 100조까지 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건 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집권할 때 코로나로 발생한 제반 문제를 처리하는 내용"이라며 "그건 각 당이 같을 수 없고, 지금 상황에서 협의할 성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종인 "손실보상 100조, 집권 후 방안… 與 협상 대상 아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