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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뷰’s PICK] 서로수 팜 카운티 박헌중 대표


[조이뉴스24 엄판도 기자]

인플루언서마케팅이 새로운 커머스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조이뉴스24는 인플루언서마케팅 플랫폼 ‘셀러뷰’와 공동으로 인플루언서 생태계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성공한 벤처기업가에서 자연치유농업을 고집하는 농사꾼으로 !!

충북 제천에서 농업회사 법인 서로수 팜 카운티를 운영하고 있는 박헌중씨. 그는 농사와는 거리가 먼 LG연구원 출신의 엔지니어다.

1991년 무선 통신장비업체 (주)액티패스를 설립한 후 코스닥 상장까지 한 성공한 벤처기업가다.

강원 양구가 고향인 그는 기업을 운영하면서도 늘 농촌을 동경했다고 했다. 경쟁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는 숨막히는 기업의 생리가 선천적으로 맞지 않았다. 잘 나가던 회사를 매각하고 아무런 연고도 없는 충북 제천에 덜컥 5만평의 땅을 샀다. 인생 2막을 꾸릴 곳을 찾다가 이곳이 마음에 쏙 들어 2009년 내려와 터를 잡았다.

성공한 기업가답게 농사를 시작하면서도 처음 꿈은 원대하고 의기는 충만했다. 5만평의 부지 중 1만평을 할애해 5동의 연수원과 축구장, 수영장,식당 등 각종 부대시설을 멋지게 지었다. 농지 1만 2천평에는 온갖 농작물을 심었다. 김치공장도 꽤 크게 지었다.

스스로 재배한 농작물로 김치와 음식을 만들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건강과 힐링을 선물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땅을 경작하는 일은 기업을 운영하는 것과 많이 달랐다.

실패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서로수 팜 카운티 박헌중 대표 [사진=엄판도 기자]
서로수 팜 카운티 박헌중 대표 [사진=엄판도 기자]

“돈으로 따진다면 벌기는커녕 해마다 1억원 이상의 손해를 봤으니 밑지는 장사를 했지요. 그렇지만 후회는 안합니다”

농사를 선택한 걸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소신있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농사를 통해 인생을 깨달은 듯했다.

농사는 ‘겸손과 끈기,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철학을 갖고 있었다.

그는 철저하게 자연치유농법을 고집한다.

“슈퍼도라지, 코끼리 마늘을 들어 본 적이 있나요?

엄청 크고 튼실합니다. 때깔도 좋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런 농산물을 빛좋은 개살구라고 치부한다.

보기에는 좋지만 고유의 약성이나 영양가는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의 농사 철학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농사를 지어야 한다는 것.

이른바 자연치유농법이다.

실제로 그는 가뭄이 들어도 인위적으로 농작물에 물을 주지 않는다.

사람도 그렇듯이 농작물도 과잉보호를 하면 겉모양은 그럴 듯 하지만 내실은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퇴비도 거의 쓰지 않는다. 퇴비의 주요 성분이 질소인데 이게 땅에 흡수되면 암모니아로 변형돼 인체에 유익하지 않다는 것.

이같은 자연치유농법으로 키운 농작물들은 벌레도 먹고 모양은 다소 거칠어지만 영양 만점의 건강한 먹거리로 성장한다.

박헌중대표가 김치공장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엄판도 기자]
박헌중대표가 김치공장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엄판도 기자]

서로수 팜 카운티는 2010년 무농약인증을 받았으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선정한 스타팜이다.

“그동안은 딱히 마케팅이나 홍보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농장을 아는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주문을 해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농장 인근에서 아내가 자연치유농산물 &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내년부터는 마케팅과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그간의 농사 경험을 바탕으로 재배할 품목을 수익성이 좋은 고추와 고구마 잡곡 등으로 대폭 줄였다.

“14년동안 투자하고 공부해서 얻은 구슬들이 많습니다. 이제 그 구슬들을 꿰서 보물로 만들어야죠”

박헌중 대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블로그를 통해 알음알음으로 찾아 오는 고객들을 보면서 새로운 커머스 트렌드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인플루언서를 통해 서로수 팜 카운티와 자연치유농법과 농작물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서로수 팜 마켓 [사진=엄판도 ]
서로수 팜 마켓 [사진=엄판도 ]

/엄판도 기자(p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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