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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에서 멀어진 샤오미…'샤오미12'로 분위기 전환 시도


R&D 투자 규모 2배 늘려…레이 쥔 CEO "3년 내 최대 스마트폰" 공언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노리고 있는 샤오미가 신제품 '샤오미12'를 내세워 연말 연초 수요 잡기에 나선다. 아울러 1위 달성을 위해 R&D 투자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28일 온라인 행사를 열고 샤오미12 시리즈를 공개했다. 샤오미12 시리즈는 오는 31일부터 중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샤오미12는 지난해 12월 공개한 미11의 후속 모델이다. 샤오미는 올해 3분기부터 '미' 브랜드를 사명인 '샤오미'로 변경한 바 있다.

샤오미12 시리즈 [사진=레이쥔 샤오미 CEO 트위터]
샤오미12 시리즈 [사진=레이쥔 샤오미 CEO 트위터]

미 시리즈는 샤오미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으로, 샤오미가 주력하는 제품군이기도 하다. 실제 미11 시리즈는 출시 21일 만에 10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샤오미12 시리즈는 6.28인치 기본 모델과 6.73인치 프로, 6.28인치 X 등 3가지로 출시된다. 샤오미12와 샤오미12 프로는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젠1(1세대)로 구동되며,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30%, 에너지 효율성은 25% 향상됐다. 샤오미12X에는 스냅드래곤870이 탑재됐다.

샤오미12 시리즈는 카메라 성능이 강화됐다. 이미치 처리 및 아키텍처가 개선돼 연속 촬영 간격이 크게 단축됐고, 셔터 반응 속도가 향상되는 등 전반적으로 성능이 향상됐다.

샤오미12와 샤오미12X는 전면에 3천200만 화소 카메라와 후면에 5천만 메인·1천300만 초광각·500만 망원 등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다. 샤오미12 프로는 전면에 3천200만 화소 카메라와 후면에 5천만 화소 메인·초광각·메인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됐다.

샤오미12와 샤오미12X는 4천500mAh, 샤오미12 프로는 4천60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출고가는 샤오미12는 3천699위안(약 69만원)부터, 샤오미12 프로는 4천699위안(약 88만원)부터, 샤오미12X는 3천199위안(약 60만원)부터 시작된다.

샤오미는 신제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루 웨빙 샤오미 부사장이 지난 5월 "이르면 2023년쯤 삼성전자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1위를 공언했지만, 최근 기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샤오미12 시리즈 [사진=샤오미]
샤오미12 시리즈 [사진=샤오미]

샤오미는 6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7% 점유율로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선 바 있다. 2분기 전체로도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오르며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경쟁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다시금 주춤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3%를 기록했다. 삼성전자(20%), 애플(14%)에 이은 3위다.

내년에도 3위 자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년 삼성전자가 2억8천만~2억9천만 대, 애플이 2억3천500만~2억4천만 대, 샤오미가 2억~2억500만 대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샤오미는 이날 '스마트폰xAIoT' 전략의 일환으로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해 향후 5년간 R&D 투자를 1천억 위안(약 19조원)으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는 기존 계획(500억 위안)의 2배 규모다.

레이쥔 샤오미 CEO는 "샤오미를 향후 3년 안에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로 만들겠다"며 "샤오미는 애플을 주시하고 있고, 애플에게서 배우고, 향후 차츰 애플을 추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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