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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경상수지 71.6억 달러…19개월 연속 흑자 기록


전년 대비 흑자 폭은 감소…원지재 가격 급등이 원인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1억6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19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입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흑자 폭은 줄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지난해 11월 71억6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억2천만 달러 줄었다.

화물선에 컨테이너를 선적하는 모습. [사진=㈜한진 ]
화물선에 컨테이너를 선적하는 모습. [사진=㈜한진 ]

1~11월 누적 경상수지는 842억3천만 달러로 전년동기(637억7천만 달러)보다 204억6천만 달러 늘었다.

11월 상품수지는 59억5천만 달러로 전년동월(99억5천만 달러)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수출이 증가했음에도 수입이 더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11월 수출은 596억5천만 달러로 전년동월(27억1천만 달러) 늘어났다. 수입은 573억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45억3천만 달러 증가해 수출보다 더 만ㅇㅎ이 늘었다.

수입 규모 확대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 급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원자재 수입은 11월 290억9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168억3천만 달러) 대비 72.9% 늘었다. 이 중 에너지류 수입은 145억4천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1.1%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서비스수지는 1억4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운송수지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적자폭은 전년동월(9억8천만 달러) 대비 8억4천만 달러 급감했다.

운송수지는 17억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이 12억6천만 달러 확대됐다. 이는 역대 세번째로 높은 수준인 동시에 11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14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 전년동월(4억8천만 달러)과 비교해 흑자 폭이 10억1천만 달러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전년동월 4억3천만 달러 적자에서 6억7천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배당수입 이전소득수지는 1억4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65억4천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29억5천만 달러 늘어난 가운데 주식투자는 20억5천만 달러, 채권투자는 9억 달러 늘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65억5천만 달러 확대됐으며, 이 중 주식은 49억 달러, 채권은 16억5천만 달러 증가했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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