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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엑시노스2200' AP 공개 연기…왜


"스마트폰 론칭 시점에 공개…생산과 성능에 문제 없다"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2200' 공개를 연기했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당초 이날 엑시노스2200을 공개한다고 공지했지만 고객사 일정을 고려해 AP 신제품 공개 시기를 미루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일정을 조정해서 스마트폰 신제품 론칭시점에 공개할 방침"이라며 "생산과 성능 등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엑시노스2200을 갤럭시S22 공개에 맞춰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선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칩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엑시노스 칩 [사진=삼성전자]

엑시노스2200은 미국 AMD의 설계 기술이 사용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해 퀄컴보다 약점으로 꼽혀온 GPU 성능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 2200에 탑재될 GPU는 AMD가 최신 아키텍처 RDNA2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엑시노스에 ARM의 GPU인 '말리'를 채택해왔다. 그러나 말리는 저전력 설계로 경쟁 제품인 퀄컴의 아드레노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2200 출시를 발판 삼아 AP 경쟁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5%로 5위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10%)에 비해 5%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미디어텍의 점유율은 40%, 퀄컴은 27%에 달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야심차게 선보인 엑시노스2100은 갤럭시S21 등에 탑재됐지만 발열을 비롯한 품질 이슈를 일으켰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엑시노스2200으로 AP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규 GPU 도입을 통해, 특히 GPU 성능과 파워 관련 부분의 개선이 예상된다"며 "게임에 특화된 콘솔 GPU를 모바일에 도입해서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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