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 이효리와 뭉친다 "새 프로 논의 중"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MBC를 떠나는 김태호 PD가 가수 이효리와 새 예능 프로그램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김 PD측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이효리씨와 새 프로그램 제작에 대해 논의 중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여러가지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효리의 소속사 에스팀 엔터테인먼트 측은 같은 날 뉴스1에 "김 PD의 신작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제안을 받았다"라며 "아직 검토 및 논의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이효리과 김 PD의 인연은 '무한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사람은 무한 도전 종영 이후 김 PD가 연출한 '놀면 뭐하니'에서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유재석, 비, 이효리)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 PD는 "늘 새로움을 강조해왔지만, '나는 정작 무슨 변화를 꾀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점점 머릿속을 채워갔다"며 지난 9월 MBC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MBC 사내 공지사항에 김 PD가 오는 17일 퇴사한다는 내용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