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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베이징올림픽 참석 검토 안해…시진핑과 화상 정상회담 추진


靑 관계자 "관례 참고해 적절한 대표단 파견"

1월말 한중 화상정상회담 가능성 "한중 소통 중"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1.10.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1.10.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청와대가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석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청와대 차원에서 문 대통령의 불참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석 여부에 대해 "현재 문 대통령의 올림픽 참석 문제는 검토하고 있지 않고, 관례를 참고해 적절한 대표단이 파견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중국에 가지 않더라도 정부 대표단을 파견, 미국이 주도하는 '외교적 보이콧'에는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호주를 국빈방문하며 한 기자회견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 "한국 정부는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018년 평창, 2021년 도쿄에서 이어지는 릴레이 올림픽으로서 동북아와 세계 평화·번영 및 남북관계에 기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이같은 입장은 미국, 호주 등 주요 동맹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데다, 북한이 최근 중국측에 편지를 보내 올림픽에 불참한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읽힌다.

방중 대신, 이달 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화상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은 열려있다.

이 관계자는 "한중 양측이 정상 등 각급에서의 교류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코로나19 속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자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면서 "1월 말 비대면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지만, 양측이 소통 중"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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