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추출물로 ‘클린 뷰티’ 시장 나선다


원자력연, 관련 연구소기업 출범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잔디 추출물을 이용한 자회선 차단 등 ‘클린 뷰티’ 시장에 뛰어든다. 잔디에서 추출한 메이신(maysin) 성분의 효과를 토대로 연구소기업을 출범시켰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바이오메이신(대표 방은주)에 메이신을 활용한 관련 특허 7건을 출자해 연구원 제8호 연구소기업을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 13일 ‘연구소기업 설립과 운영 약정서’를 체결했다.

메이신은 옥수수 수염에서 발견된 항산화 기능성 성분이다. 원자력연은 2012년 난지형 잔디의 일종인 센티페드그라스(학명 Eremochloa ophiuroides)에서 메이신을 분리·정제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당시 노화방지 기능성 등을 확인해 국내와 미국화장품협회(PCPC)에 화장품 원료로 등록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잔디에서 추출한 메이신 성분의 효과를 토대로 연구소기업을 출범시켰다. [사진=원자력연]

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정병엽 박사가 개발한 이번 기술들은‘방사선 조사를 통한 메이신 함량 증강 기술’을 기반으로 둔다.

방사선 중 감마선을 조사해 메이신의 생합성을 증대시킴으로써 함량을 높이는 원리다. 연구팀은 천연 메이신 대비 함량을 약 2.7배 증가시킨 메이신 추출물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이번에 메이신 추출물이 ▲피부질환 개선 ▲자외선 차단 ▲당뇨 예방·치료 ▲탈모 예방·치료 등의 효과가 있음을 새롭게 확인했다. 국내는 물론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에도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현대인들의 피부 고민인 여드름, 아토피 등에 탁월한 진정 작용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추출물 자체만으로 97.3%의 자외선 차단 효과를 기록했다.

메이신이 포함된 센티페드그라스 추출물을 쥐에 실험한 결과 발모 효과를 확인했다. 이는 시판 중인 탈모치료제 미녹시딜과 유사한 효능이다. 동물실험 결과 추출물 사용 중단 시에도 발모 효과가 유지되는 장점을 보여 모발 성장 촉진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바이오메이신은 전북 정읍시에 있는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4천446㎡(1천345평)의 공장부지를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화장품 생산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메이신에 한방원료를 접목해 건강기능식품과 천연물신약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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