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에너지…원유수요↑, 태양광·육상 풍력 각각 4%, 1%↑


S&P 글로벌 플래츠, 2022년 에너지 전망 발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올해 코로나19 신규 변이와 감염 확산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정도의 강력한 조치는 시행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항공 이용에 대한 제한이 풀리고 전 세계 백신 접종 인구가 늘어나며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과 육상 풍력 발전 설비는 각각 4%, 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에너지 정보분석기업 S&P 글로벌 플래츠(S&P Global Platts, 플래츠)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S&P 글로벌 플래츠. [사진=S&P 글로벌 플래츠]

플래츠는 올해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량이 지난해 회복된 수요를 따라잡거나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확대, 미국 셰일 오일과 가스 생산량 증가, 비(非)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의 투자 활동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에너지 공급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구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가 에너지 수요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 전환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화석 연료에 대한 수요와 투자는 올해도 이어져 에너지 가격 안정화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이동 제한 조치들이 다시 강화되면서 원유 수요의 회복세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플래츠는 올해 신규 변이와 감염 확산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정도의 강력한 조치는 시행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 이용에 대한 제한이 풀리고 전 세계 백신 접종 인구가 늘어나며 원유 수요가 최소 약 300만b/d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늘어나는 수요와 함께 정유사들의 가동률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르고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온실가스 배출 감축 노력이 활성화되고 넷제로(net-zero) 목표를 설정하는 국가들이 계속 늘고 있음에도 2022년 에너지 연소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5% 증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측된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국가지도자들이 2030년까지 달성할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22년 말까지 상향 조정하기로 약속했다. 이 같은 국제적 합의는 올해 미국, 호주, 한국 등 주요 국가들에 예정된 선거와 이에 따른 환경 정책 변화 앞에 우선순위가 될 수 없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플래츠는 전력 가격의 상승이 신재생에너지의 수익성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상황에서 2022년에는 신재생 발전설비 설치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급등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문제로 설치비용이 최대 10%까지 증가했음에도 올해 태양광과 육상 풍력 발전 설비가 각각 4%, 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zero carbon) 전기 공급의 필요성과 신재생 발전의 간헐성 문제를 동시에 고려한 균형 잡힌 정책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댄 클라인(Dan Klein) S&P 글로벌 플래츠 애널리틱스의 에너지 전망 부문 책임자는 “2021년은 코로나19와 같이 혼란스러운 사건으로부터 시장이 재조정(recalibration)되는 것은 대개 수년에 걸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 해였다”며 “2022년에도 재조정은 계속되겠는데 모든 에너지 시장이 연말까지 정상 궤도로 돌아올 가능성은 희박하고 특히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으로 시장의 기존 방식을 탈피한 더 많은 변화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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