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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정부, 대선 직전 악성 포퓰리즘 전주 노릇… 與 앞잡이인가"


"당장 표 안 돼도… 저는 50년 뒤 먹거리 고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7일 정부가 14조원 규모의 1월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추진을 공식화한 데 대해 "정부가 대선 직전 '악성 포퓰리즘'의 전주(錢主)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것이 관권선거가 아니고 무엇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1월 추경'은 한국전쟁 때인 1951년 1월 이후 71년 만이다. 더구나 대선을 50여일 앞둔 시점에 추경을 속전속결 추진하는 모양새가 된 만큼 여당 후보를 위한 매표 의도가 다분하다는 지적이다.

안 후보는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국가 채무 1천조원을 넘긴 상황에서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대선을 앞둔 여당에게 선물로 내놨다"며 "현 정권의 수십조 단위 악성 포퓰리즘 돈 선거가 권위주의 정권 시절 고무신, 막걸리 선거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말했다.

이어 "재정에 미치는 해악과 미래세대 부담 전가라는 측면에서 정부여당발(發) 포퓰리즘은 고무신, 막걸리 선거보다 몇천, 몇만 배 더 몹쓸 짓"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국가재정법 제90조에 따르면 계획보다 초과 징수된 세금(세계잉여금)이 생기면 해당 연도에 발행한 국채를 먼저 갚아야 한다고 돼 있는데 이 원칙을 저버리면서까지 '가불 추경'으로 정부가 '이재명 선거운동'에 앞장서고 있다"며 "도대체 얼마나 나라 곳간을 몽땅 털어먹고 빚잔치를 벌여야 정부여당의 탐욕의 배를 채울 수 있을지 참으로 암담하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본예산 항목을 조정하면 올해 예산 607조원 내에서 빚 없이 추경 편성을 할 수 있다며 "한국은행은 긴축을 하겠다는데 적자 국채 찍어내며 포퓰리즘 뒷돈을 대고 있는 현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라며 "민주당 앞잡이 정부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제1야당도 비판해야 할 일은 비판하지 않으면서 적당히 눈치 보고 여당에 얹혀가려 하지 말라"며 "망국병인 포퓰리즘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저 안철수는 당장 표가 되지 않을지라도 우리에게 돌진하고 있는 여러 마리의 '회색 코뿔소(지속적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를 막을 방책을 차근차근 만들어내고 있다"며 "거대한 쓰나미가 밀려오는데 방파제 쌓을 생각은 안 하고 생선 나눠줄 궁리만 하는 자들은 국정을 책임질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득권 정당 후보들은 50일 뒤 자기 패거리의 먹거리를 생각하고 있겠지만 저 안철수는 50년 뒤 대한민국 먹거리를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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