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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좌완 리리아노, '마운드여 안녕' 은퇴 결정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강정호와 함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베테랑 왼손 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미국 'CBS스포츠'는 "리리아노가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리리아노는 에이전트를 통해 "가족, 친구, 지인과 (은퇴)문제를 두고 고민을 했다"며 "프로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했다. 그동안 내 야구 인생에 도움을 준 지도자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리리아노는 도미카공화국 출신으로 지난 2005년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그는 2006년 12승 3패 평균자책점 2.16을 거두며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2015년과 2016년 피츠버그에서 강정호와 함께 팀 동료로 뛴 베테랑 좌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선수 은퇴를 결정했다. [사진=뉴시스]
2015년과 2016년 피츠버그에서 강정호와 함께 팀 동료로 뛴 베테랑 좌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선수 은퇴를 결정했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팔꿈치를 다쳐 시즌 종료 후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를 받는 바람에 2007시즌에는 단 한 경기도 나오지 못했다. 2008년 마운드로 돌아왔으나 그해와 다음해 연달아 부진했다.

리리아노는 2010년 다시 두자리수 승수를 올렸다. 14승 10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하며 올해의 재기상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쳐 2013년 피츠버그로 왔고 2015년부터 강정호와 팀 동료가 됐다.

리리아노는 피츠버그 이적 첫해 팀내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16승 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고 다시 한 번 재기상 주인공이 됐다. MLB 역사상 재기상에 두 차례 선정된 건 버스터 포지(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리리아노 두 명 뿐이다.

리리아노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도 손에 끼었다. 2016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쳐 휴스턴으로 2017년 이적했고 그해 새로운 소속팀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리리아노는 피츠버그 시절 기량을 다시 선보이지 못했다.

201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뛰었고 2019년 다시 피츠버그로 돌아왔으나 각각 5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리리아노는 2020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지난해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MLB 재도전 의지를 보였으나 결국 2019년 이후 MLB 마운드로 다시 오르지 못하고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MLB 개인 통산 성적은 14시즌 동안 419경기에 등판해 1813.2이닝을 소화했고 112승 114패 1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4.15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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