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커밍아웃 가수 홀랜드가 혐오 범죄로 인한 폭행 피해 사실을 밝혔다.
홀랜드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새벽 친구, 매니저와 함께 이태원 길을 걷던 도중 한 모르는 남성이 '더러운 게이 XX'라며 내 얼굴을 두 번 가격했다"며 "얼굴에 상처가 남았고 곧 병원에 갈 예정"이라 밝혔다.
사진 속 홀랜드의 코는 붉게 부어올라 있고 콧등 부근이 찢어져 피가 나 있어 충격을 안긴다.
이와 관련, 홀랜드는 "명백한 혐오 범죄다. 커밍아웃한 게이라는 이유로 폭력에 노출되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며 "2022년 한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동성애자 인권이 얼마나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관 분들이 잘 해결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홀랜드는 "자라나는 LGBTQ(성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마이너리티 약자들, 그리고 아이들에게 혐오와 폭력보다 희망과 사랑만을 보여줄 수 있는 세상이 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홀랜드는 2018년 동성애자 커밍아웃과 동시에 디지털 싱글 '네버랜드'를 발표하며 가요계 데뷔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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